루시아 스포르차(Lucia Sforza), 아이다. [사진=태성문화재단]

[이뉴스투데이 이상헌 기자] 호반건설 산하 태성문화재단이 오는 19일부터 광명 일직동 호반아트리움에서 'ART in the BOOK' 전시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내년 2월까지 열릴 이 전시는 세계적으로 주목되는 그림책 일러스트레이터 20여 명의 작품을 바탕으로 동화책 속 원화 작품과 오브제, 설치, 애니메이션 등 300여 점의 작품을 소개한다.

호반아트리움 관계자는 "어린 시절 부모가 읽어 주는 어린 왕자와 사춘기 시절과 성인이 되어 읽은 같은 작품의 의미는 계속해서 달라진다"며 "성인이 된 이후에 더욱 풍부하고 깊은 맥락으로 음미할 수 있는 동화책과 그 안의 삶이라는 관점에서 전시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한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동화인 '신데렐라', '라푼젤', '인어공주'와 같은 고전부터 '내가 만약 시장님이 된다면', '우리 아빠는 광부' 등과 같이 현 세태를 반영한 작품들도 선보인다. 

오래된 민담과 설화에 기반한 고전 동화들이 권선징악적 교훈을 담고 있다면, 현대 동화들은 다채로운 삶의 지평을 담아냄과 동시에 독자의 예상을 뒤집는 반전의 재미를 선사하기도 한다.

볼로냐 국제 아동 도서전과 브라티슬라바 일러스트레이션 비엔날레 등 그림책 분야에서 권위 있는 국제 대회에서 수상한 작가들의 작품과 함께 유럽, 중동, 남아메리카 등 다양한 나라의 개성으로 표현된 작품을 마주할 기회다.

그림책 일러스트레이션은 예전처럼 스토리텔링을 이해하도록 돕는 부수적인 매개가 아니라 또 하나의 예술이자 장르가 되고 있다. 하지만 순수 미술 분야의 아티스트나 저자의 그늘에 가려 주목받지 못했다. 태성문화재단 관계자는 "그림책 작가들에게 보다 정당한 평가를 제공하고, 그들의 예술가적 면모를 이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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