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RE100 계획을 발표하면서 우리 기업들이 본격적으로 재생에너지로 생산된 전력 사용에 나설 예정이다.

[이뉴스투데이 유준상 기자] 정부가 ‘RE100(Renewable Energy 100)’ 제도의 국내 이행 계획을 밝혔다. RE100은 전기소비 주체가 소비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사용하겠다고 선언하는 자발적 글로벌 캠페인으로 현재 구글, 애플, BMW 등 185개 글로벌기업이 참여 중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1일 오후 한국에너지공단 서울지역본부에서 RE100 도입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하고, 주요 기업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산업부는 지난 4월 ‘재생에너지 산업경쟁력 강화방안‘을 통해 발표한 녹색요금제 신설하고, 발전사업 투자 인정, 자가용 투자 촉진 등 RE100 이행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금년 중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재생에너지 전력사용량 인증 방안인 녹색요금제는 금년 10월 중 시범사업을 개시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우리 기업이 참여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을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산업부는 “RE100을 통한 재생에너지로의 에너지 전환은 기존 발전사 중심에서 전력 소비 주체인 글로벌 기업들로 확대돼 에너지 전환의 동력이 산업계 전반으로 확대된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전세계에서 RE100에 참여한 기업을 보유한 국가는 23개이며 재생에너지 전력사용량 인증 방안 마련으로 우리 기업도 참여 가능할 전망이다.

또한 녹색요금제 시범사업 운영을 거쳐 RE100이 본격 추진될 경우 재생에너지 전력 수요가 증가하고 이에 대응해 재생에너지 투자가 확대되는 등 에너지 전환을 위한 선순환체계가 확립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전지산업협회는 “향후 RE100 도입으로 해외 바이어의 친환경 제조공정 도입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친환경 기업이라는 이미지 제고 측면에서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김정일 산업부 신재생에너지정책단장은 “에너지 전환이라는 거대한 변화의 물결에 동참하기 위해 녹색요금제 등 RE100 참여 제도의 조속한 수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에너지 소비 주체인 우리 제조 기업들도 재생에너지 투자 확대에 적극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한국에너지공단, 한국전력공사, 전기연구원, 삼성전자, 삼성SDI, LG전자, LG화학, SK하이닉스, 기업은행, 주요 협단체 등 주요 에너지 민간‧공공기업, 공공기관 인사들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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