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과 도로교통안전공단이 함께 주최한 자율주행자동차 경진대회에서 한국기술교육대학교가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현대자동차]

[이뉴스투데이 방기열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주최한 제14회 미래자동차 기술공모전:2019 대학생 자율주행자동차 경진대회에서 한국기술교육대학교 PHAROS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1995년부터 실시한 대학생 자율주행자동차 경진대회는 학생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실제 자동차에 직접 적용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현대차그룹이 마련했다.

현대차 장웅준 자율주행기술 센터장은 “대학의 자율주행차 기술 개발 저변 확대 및 연구기반 확대를 위해 마련됐다”며 “기존 대회와 달리 자율주행과 V2X 통신기술까지 복합적으로 활용하도록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날 우승을 차지한 한국기술교육대학교 PHAROS팀의 김용준 학생은 “1년 6개월 간 고생도 많이 했지만, 예상치 못한 좋은 결과를 거두게 돼 무척이나 기쁘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외에도 이번 대회에서 아쉽게 3위를 차지한 카이스트 유레카팀의 이남형 학생은 “국내외 자율주행차 관련 대회에 다수 출전 중”이라며 “지난해 산업자원통상부 주최 대회에선 카이스트가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이번 대학생 자율주행자동차 경진대회는 다소 까다로운 미션과 시간 측정에 어려운 점이 있었다”고 전했다.

도전상으로 대회를 마감한 인하대학교 감마카우팀의 안상훈 학생은 “대회 전 출전 차량의 문제로 인해 차량 주변 상황을 인지하는 센서에 문제가 발생했다”라며 “팀원들과 수리를 마쳐 예선전보다 본선에서 좋은 기록을 남길 수 있었다”고 아쉬움을 달랬다.

특히 이번 대회는 경기도 화성시 자동차안전연구원에 위치한 ‘K-CITY’에서 실시했으며 자동차전용도로, 도심부도로, 교외도로, 자율주차시설 등 도시환경과 동일한 조건을 그대로 재현한 것은 물론 V2X(Vehicle to Everything) 통신과 같은 첨단설비를 통해 자율주행 기술을 이끌어 냈다.

지난해 4월 현대차그룹은 서류 및 발표심사를 통해 선발된 12개 참가팀을 모집 후 연구용 차량 i30 1대와 제작지원금 7000만원을 통해 자율주행차 개발에 도왔다.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6월까지 약 8개월 동안 자율주행차 테스트를 통해 완성도를 높였다.

이번 대회의 상금은 총 2억원 규모로, 본선 대회가 종료된 후 우승팀 상금 5000만원, 해외견학(미국), 준우승팀 상금 3000만원, 해외견학(일본), 3등팀 상금 1,000만원, 도전상 상금 200만원을 전달했다.

한편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대회를 통해 자율주행차에 관련된 인재를 육성하는 것에도 의미를 둔다”라며 “상금과 함께 부상으로 주어진 미국, 일본 방문은 자율주행과 관련된 시설 및 기술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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