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육해공 맹활약하는 드론·자율주행 로봇 한 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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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육해공 맹활약하는 드론·자율주행 로봇 한 자리에
‘무인이동체 산업엑스포’ 13일까지 코엑스서 개최…산업 전분야 활용될 드론·로봇 전시
불법 드론 감시, 제거 기술도 눈길…컨퍼런스·체험행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 마련
  • 여용준 기자
  • 승인 2019.07.10 1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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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공개한 재난치안용 무인기.

[이뉴스투데이 여용준 기자] 하늘에서는 드론이 치안 순찰을 돌고 땅에서는 자율주행 셔틀버스가 사람들을 실어 나른다. 또 뙤약볕에서 트랙터를 운전하던 농부 대신 자율주행 트랙터가 논을 매고 있다. 바다에서는 무인수상정이 해양 경계를 들고 바닷 속에서는 잠수정이 어군(漁群)의 경로를 추적한다. 

우리 생활과 산업 전 분야에서 쓰일 무인이동체(드론, 자율주행차, 로봇 등)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2019 무인이동체 산업엑스포’가 10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는 LG유플러스와 한화시스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부산대, 한서대, 국민대, 육군 등 132개 기업과 학교, 기관, 출연(연) 등이 참가해 각종 무인이동체와 관련 기술 등을 전시했다. 

특히 그동안 레저용 드론이나 일반 차량에 라이다를 장착한 자율주행차 등에 익숙했던 사람이라면 새로운 드론과 자율주행차, 로봇에 놀랄 수 있다. 

무인시스템 전문기업 언맨드솔루션은 지난달 22일 상암 자율주행 페스티벌에서 선보였던 6인승 무인 셔틀 전기차 ‘위드어스(WITH.US)’를 선보였다. 

이 차량은 길이 3.4m, 너비 1.4m로 최대 6인까지 탑승할 수 있다. 일일 주행거리는 80㎞ 이하로 차량 전후좌우에 장착된 라이다(LiDAR)가 장애물을 인식해 주행하는 방식이다. 언맨드 솔루션은 차량 개선을 통해 2020년 상용화 한다는 방침이다. 이 제품 외에도 카트로봇 등 무인시스템 기반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였다. 

언맨드솔루션의 자율주행 셔틀 전기차.

농기계 전문기업 동양기계는 농업용 무인자율주행트랙터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사람의 운전이 필요 없이 알아서 농사일을 수행한다. 동양물산은 크기에 따라 다양한 제품군을 확보하고 여기에 자율주행 시스템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산업과 공공업무 전반에 적용할 수 있는 드론들도 대거 소개됐다. LG유플러스는 2017년 처음 선보인 ‘U+ 스마트드론 솔루션’을 업그레이드해 소개했다. LG유플러스는 우선 정찰용 드론을 전면에 내세워 시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이달 중 시흥경찰서에 정찰용 드론을 공급하기로 해 첫 상용화에 돌입했다”며 “2017년 선보인 드론에 비해 카메라 성능을 업그레이드 시키고 지연속도를 대폭 줄였다. 5G 통신에서 활용하면 100ms 이내로 지연속도가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첫 론칭 당시 소개한대로 정찰용 드론뿐 아니라 농업, 상업, 해상 등 다양한 분야에서 드론 활용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드론의 활용범위는 무궁무진하지만 우선 치안·정찰용 드론으로 사용되면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항우연은 이번 전시에서 재난 치안용 드론과 정찰용 드론을 대거 공개한다. 특히 쿼드틸트프롭 드론(QTP-UAV)은 최대 속도 160㎞로 30분 이상(하이브리드 2시간) 비행이 가능해 여러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육군의 구난로봇(왼쪽)과 견마로봇.

육상과 공중에서 활용 가능한 군사용 드론을 대거 공개한 육군 역시 정찰용 드론이 주를 이뤘다. 육군은 정찰용 드론 외에도 구난로봇과 견마로봇 등 군사작전과 인명구조에 쓸 수 있는 로봇들을 대거 공개했다. 

한화그룹의 방산계열사인 한화시스템은 수중탐색용 자율무인잠수정과 소모성 기뢰제거처리기, 심해용 자율무인잠수정, 복합임무 무인수상정 등 바다에서 쓸 수 있는 무인이동체를 대거 공개했다. 이들 무인이동체는 해군용 정찰과 기뢰제거 뿐 아니라 심해환경 모니터링, 해저지형 정보 획득 등 우리나라 해양연구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전시에는 정찰·군사용 드론뿐 아니라 이들 드론을 감지하고 제거할 수 있는 솔루션들도 대거 소개됐다. 

드론과 무인시스템 전문기업인 ADE는 적의 드론 통신망을 무력화 해 떨어뜨릴 수 있는 대드론 재머를 소개했다. 이 제품은 군용 소총모양에 재머를 장착해 적 드론에 대고 발사하면 드론을 떨어뜨릴 수 있다. 현재 군사용으로 공급돼있으며 ADE 부스와 함께 육군 부스에서도 전시돼있다. 

ADE의 대드론 재머.

ETRI는 불법 드론과 이를 활용한 테러를 막기 위한 드론 감지 시스템을 공개했다. 이 시스템은 레이다를 통해 주변 드론을 감지하는 시스템으로 딥러닝을 통해 드론 감지를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청의 과제를 받아 수행한 이 연구는 올 연말쯤 첫 결과물을 내놓은 뒤 3년 이내 상용화 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대학과 중소기업에서 연구한 드론과 자율주행 신기술들이 이번 전시에 대거 소개돼있다. 특히 드론 조립, 가상현실(VR) 기반 드론 조종, 소프트웨어(SW) 코딩, 무인운반차 조종 등 학생들을 비롯한 국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행사도 마련돼있다.  

한편 이번 엑스포는 전시·체험 외에도 △시장‧정책‧기술‧표준화 동향 교류를 위한 컨퍼런스 △소형 드론 기반기술 교육프로그램, 조달시장 진출설명회 등 부대행사 △유공자 포상 등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오전에 열린 개막식에 참석한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무인이동체는 5G 상용화를 통해 배송‧안전‧환경 등 산업 전 분야에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이라며 “과기정통부는 무인이동체 핵심 원천기술개발에 향후 7년간 1700억원을 신규 투자하고 5G 기반 무인이동체의 실증 레퍼런스를 가장 먼저 확보해 다양한 서비스가 창출될 수 있는 산업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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