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광주전남취재본부 송덕만 기자] 전남 고흥군이 일과 능력 성과 중심의 하반기 정기인사를 단행했다.

고흥군은 하반기 정기인사 승진 요인에 따라 지난 5일자로 4급 2명(일반직 1명, 지도관 1명), 5급 5명(직위승진 1명 포함), 6급 14명(근속승진 3명 포함), 7급 15명(근속승진 1명 포함), 8급 18명 등 총 54명을 승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정기인사 승진요인은 퇴직(명예퇴직 포함)․공로연수 및 승진임용에 따른 결원보충과, 일부 조직개편으로 신설되는 지방소득세계, 치매관리계 계장 보직자리 등 5~6급 승진요인과 그에 따른 7급 이하 직원들까지 승진 폭이 상당히 넓어진 것이 특징이다.

4급 승진 요인은, 최근 '지방자치단체의 행정기구 및 정원규정'이 개정 됨에 따라 4급 정원이 1명 늘어났고, 5급(과장급)의 경우 공로연수 3명, 명예퇴직 1명, 지도관 승진 1명으로 총 5명의 승진요인이 발생했다.

6급(계장급) 승진의 경우에는 국세청 업무인 지방소득세 업무가 내년부터 지방자치단체로 이관됨에 따라 재무과에 ‘지방소득세계’를 신설했고, 송귀근 고흥군수의 노인복지 공약사항인 전국 최고수준의 치매안심 예방 관리를 전담할 ‘치매관리계’가 보건소에 신설되는 등 모두 14명의 승진요인이 발생했다.

고흥군이 지난 4일자로 발표한 승진 전보 인사기준을 보면 ▲승진후보자 명부 순위에 의한 업무추진능력, ▲직무수행 태도, ▲군정기여도 등의 종합적 고려, ▲직렬 직급별 승진임용 적정비율 안배, ▲열심히 일하는 공직자는 적극 발탁하고 직무태만 자는 하향인사를 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과장급인 5급의 경우, 6급 경력도 많고 능력도 있으나 장기간 승진에서 소외된 계장들을 승진시킨다는 인사기준을 설정했다.

6급이하 직원들의 경우에는 경력과 서열을 중시하되, 능력도 있고 동료직원들의 평판이 좋은 직원들을 중심으로 승진대상자를 선정한다는 원칙을 세웠다.

이번 승진의결 결과를 분석해 보면, 총 54명 중 본청(사업소 포함)에서 44명(81.5%), 읍면에서 10명(18.5%)이 승진대상자로 의결됐으며, 읍면에 비해 업무 부담이 더 많은 본청직원들의 승진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성별 로는 남성공무원 31명(57.4%), 여성공무원 23명(42.6%)으로 여성공무원들이 상당히 약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고흥군 재직공무원 현원(767명) 중 여성공무원이 차지하는 비율은 38.7%(297명)다.

특히 이번 주에는 전보인사가 단행될 예정으로 있고, 전보인사는 다음 정기 승진인사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다수 공직자들이 큰 관심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송귀근 군수는 민선 7기 출범 때부터 일 중심․능력중심 성과중심의 인사보상, 인사청탁배제 방침을 수차례 밝혀왔기 때문에, 이번 전보인사는 지난 1년간 공무원 각자가 어떻게 일해 왔느냐에 따라 좌우될 것이라는 여론이 공직내부의 분위기다.

한편, 고흥군은 오는 12일까지 승진 전보인사를 모두 마무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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