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의 나라 러시아…‘하이트’ 인지도 87.4%

[이뉴스투데이 이하영 기자] 러시아에서도 하이트진로가 인지도를 끌어올리며 연간 판매량이 100% 이상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하이트 브랜드 알리기 행사인 ‘하이트 섬머 폼 페스티벌(Hite Summer Foam Festival)’을 열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하이트진로가 러시아에 맥주 판매를 본격화한 지 3년 만에 이루어진 하이트진로 최초 러시아 오프라인 행사다.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야외 활동 인구가 가장 활발한 계절은 바로 여름을 겨냥해, 블라디보스톡 해양공원 내 바(Bar)인 선셋 아쉬람(Sunset Ashram)에서 맥주 거품을 활용한 브랜드 행사를 이틀에 걸쳐 선보였다.

메인 행사 전일인 5일에는 해변에 시음 부스를 마련해 하이트 알리기를 진행했으며, 메인 행사일인 6일 오후부터 자정까지 현지 유명 디제이와 셀럽들을 초청해 파티를 열었다. 이틀간 시음 및 현지 관객이 900여명을 넘는 등 성황을 이뤘다.

하이트진로측은 논알콜맥주와 맥주를 구분해내는 블라인드 테스트와 정해진 맥주로 최대한 거품을 만드는 하이트 폼챌린지(Hite Foam Challenge)로 하이트 맥주의 제품력을 소비자에게 잘 전달했다고 밝혔다.

올해 5월 블라디보스톡 내 자체 실시한 현지 맥주 포함 브랜드인지도 조사에서 최초 상기 브랜드 5위, 선호도 브랜드 3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이트를 ‘알고 있다’는 응답이 87.4%에 달하는 등 지속적으로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이끌어가고 있다. 실제, 블라디보스톡내 도소매 및 주류판매점 대다수에서 쉽게 하이트 제품을 만날 수 있다.

하이트진로는 2016년 글로벌 시장 진출 및 소주의 세계화를 진행하면서 러시아는 지역 시장에 맞춰 맥주 판매를 본격화했다. 그 결과 2016년 8만상자에 불과하던 맥주판매량은 매해 고속 성장을 거듭해 3년간 연평균 98.8%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 판매 역시 전년 동기대비 140%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러시아 내 소주시장 확대를 위한 노력도 본격화 하고 있다. 지난해 말, 러시아 내 500여개의 매장을 가진 주류 체인 판매점 빈랩에 참이슬, 자몽에이슬 등 대표 소주 제품들을 입점시켰으며, 모스크바 현지 마켓인 아샨 및 아시아 식료품점에 입점하는 등 꾸준히 현지화를 모색하고 있다. 그 결과 소규모이지만 지난해 소주 판매량은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했으며, 올해 역시 전년대비 130% 이상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황정호 하이트진로 해외사업본부 총괄상무는 “러시아는 전세계에서 주류 소비 최상위 국가 중 하나”라면서 “시장 맞춤형 전략 및 지역 특색에 맞는 프로모션을 통해 한국 주류의 위상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