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안산갈대습지에서 ‘코카콜라 어린이 그린리더십 4차 과정’이 진행됐다. [사진=이하영 기자]

[이뉴스투데이 이하영 기자] “생물들을 보호하기 위해 쓰레기를 아무 곳에나 버리지 않기로 했어요!”

김범준 당촌초등학교 5학년 학생이 폭염이 기승을 부린 6일 한국코카콜라가 진행한 안산갈대습지 체험 이후 이 같이 각오를 다졌다.

코카콜라는 이날 경기도 안산갈대습지에서 환경재단 및 40여명의 초등학생들과 함께 물의 가치와 소중함을 체감할 수 있는 수자원 보호 프로그램인 ‘코카콜라 어린이 그린리더십 4차 과정’을 진행했다.

초등학생들은 안산갈대습지 환경생태관과 생태연못, 안산갈대습지 현장에서 습지의 탄생과 함께 삵, 수달, 너구리, 고라니, 왜가리 등 습지에 서식하는 생물들을 직접 체험하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이날 프로그램 중 한미선 시화호생명지킴이 강사 인솔 하에 진행된 ‘똥으로 습지동물 찾기’는 단연 초등학생들의 시선을 끌었다. 아이들이 새로운 똥을 찾으면 한 강사가 똥과 해당 습지동물의 서식 특징 등을 알기 쉽게 풀어줬다.

특히 습지 내 수달 서식지에서 똥을 발견하고 아이들이 한 강사를 따라 우르르 모여들었다.

이때 한 강사가 “수달은 꼭 돌 위에 똥을 눠요. 수달이 똥 누는 돌을 ‘똥돌’이라고 부른답니다. 그런데 왜 수달이 돌에 똥을 누는지 알아요?”라고 묻자, 아이들은 “달수씨 똥냄새 지독해~”라며 특유의 장난기 어린 대답으로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6일 ‘코카콜라 어린이 그린리더십 4차 과정’에서 눈을 감고 습지를 경험하는 참가 초등학생들. [사진=이하영 기자]

그러다 한 강사가 “(돌 위에 똥을 누면) 냄새가 더 멀리 퍼지기 때문이에요. 영역표시를 하는 거죠”라며 상위포식자에 대한 생태를 말하자, 아이들은 고개를 끄덕이다 짐짓 진지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이후에도, 5분 동안 눈을 감고 주변 소리에 집중하며 습지를 느끼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습지 동물들의 생태 알기에 집중된 활동이었지만, 프로그램 이후 아이들의 반응은 환경보호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이 동물과 식물들을 살리기 위해서는 일상생활에서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지 않고, 자연을 훼손하지 않도록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데 공감대가 형성됐다.

이와 관련 한국코카콜라측은 “참가자 선정 단계에서 어린이들은 환경보호에 관한 자신의 생각을 에세이 형태로 적어내게 된다”며 “이를 통해 참가 초등학생들이 그린리더십의 모든 활동을 환경보호와 연관 지어 생각하게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창민 한국코카콜라 대외협력‧커뮤니케이션부 사원은 “4회 연속 그린리더십에 참여하며 가장 기억에 남은 활동은 생태계 교란 식물 뽑기 활동”이라며 “당시 참가 초등학생들의 열띤 활동의지로 10분으로 예상했던 활동을 30분으로 늘리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지속적으로 참가하는 학생들이 늘어나는 만큼 활동을 지속할수록 환경 보호에 대한 의식도 높아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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