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환전소를 찾은 여행객이 환전소에서 환전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윤현종 기자]여름 휴가 시즌이다. 휴가를 해외에서 보내려는 사람이 늘고 있다. 나아가 해외 유학생들에 대한 송금 및 국내 체류 외국인들의 본국에 대한 해외 송금까지 함께 늘면서 금융사 환전 창구는 그야말로 북새통이다.  

금융사들은 환전 및 해외송금을 보다 빠르고 편리케 하는 서비스를 내놓고 각종 수수료 혜택까지 주면서 휴가철 환전 고객 잡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들은 자사 모바일 앱을 내세워 환전 및 해외송금 고객 잡기에 나서고 있다.

신한은행은 8월 30일까지 ‘2019 Summer Dream 환전·송금 페스티벌’ 이벤트를 열고 이 기간  신한은행에서 환전·송금을 하는 고객에게 공항철도, 인천공항 스카이 허브 라운지, 포켓 와이파이, 롯데면세점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담은 쿠폰북을  제공한다. 이롸 함께 여행 상품권 및 커피 쿠폰 등도 준다.

KEB하나은행은 8월 31일까지 하나멤버스 앱에서 환전 지갑 서비스를 처음 사용하는 고객에게 주요 통화에 한해서 최대 90% 환율 우대 및 하나머니 특별 적립100% 환율을 제공한다.

국민은행도 8월 말까지 ‘리브(Liiv) 앱으로 환전 시 주요 통화를 최대 90% 환율 우대해주는 ’Let’s KB환전!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농협은행은 ‘올원뱅크’ 앱 내 ‘알뜰! 환전’ 서비스 이용 시 하루 미화 2000달러 내에서 주요통화(USD·JPY·EUR)는 90%, 기타통화는 40%의 우대환율을 제공한다.

기업은행은 ‘i-ONE뱅크’ 앱에서 ‘ONE할 때 환전’으로 환전 시 주요 통화는 최대 90%, 위안화는 최대 50%까지 우대환율을 적용한다. 모바일·인터넷뱅킹으로 해외 송금시 송금 수수료 면제 혜택을 주며 300달러 이상 환전 고객에게는 여행자 보험 혜택도 준다.

은행권은 공항 내 지점에서 출국 날 환전한 돈을 수령케 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공항 내 지점을 둔 이점을 활용해 외화를 원하는 곳까지 배달하는 서비스도 함께 진행한다.

(왼쪽부터) 현대카드의 '현대카드 해외송금' 앱, 토스 앱 내 '환전 서비스', 모인 해외송금 앱 모습. [사진=각 사]

카드 업계와 핀테크 기업들도 환전·해외송금 서비스 제공에 나서고 있다. 이들은 은행권보다 저렴한 수수료를 무기로 고객을 모집한다.

현대카드의 경우 ‘현대카드 해외송금’ 앱을 이용해 간편한 송금과 함께 현대카드 회원을 대상으로 은행보다 낮은 수수료를 제공한다.  8월 31일까지 ‘해외송금수수료 ZERO 프로모션’도 진행해 해외송금수수료 3000원을 면제해 주고 있다. 또 1일부터 3일 내 해외 송금이 완료돼 은행보다 빠르게 송금이 처리된다.

핀테크 기업 중에선 ‘토스’가 하나은행과 제휴해 환전 서비스를 제공한다. 미국·일본·유로·중국 등 12개 국가의 외화를  환전해주는 토스는 USD 기준 최대 100만원까지 환율우대에 나서고 있다. 

‘모인(moin)’도 저렴한 수수료와 빠른 송금 시간을 무기로 해외송금 고객 잡기에 나서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중개은행을 거치지 않고 빠른 해외송금이 가능한 모인은 시중은행과 비교해  최대 90%까지 해외송금수수료가 저렴하다. 또 주요 국가에 대해선 당일 송금도 가능해 송금 시간을 대폭 줄인 것이 특징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을 자주 이용하는 고객은 은행을 통해서,  카드를 많이 사용하는 고객이나 주거래 은행이 없는 고객의 경우는 핀테크 앱을 통해서 소액 환전 및 해외송금을 하는 것이 낫다"며 " 환전 해외 공금은 이제 은행은 물론 카드 업계, 핀테크 기업들까지 뛰어든 만큼 고객들 역시 자신의 니즈와 필요한 혜택에 걸맞은 서비스를 찾아 이용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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