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리그 팀 대항전 ‘LoL 2019 리프트 라이벌즈’가 4~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진행된다.[사진=정환용 기자]

[이뉴스투데이 정환용 기자] 장충체육관에서 개최된 ‘리그 오브 레전드 2019 리프트 라이벌즈(이하 LoL RR)’에 출전한 롤챔스 코리아 프로 팀들은 첫 날의 전승 기세를 둘째날 경기에서도 이어나갔다.

2019 RR 대회 전 반가운 소식과 아쉬운 소식이 동시에 전해졌다. 앞서 2017년과 2018년 RR 대회가 각각 대만과 중국에서 열리며 올해 대회는 한국에서 열릴 것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그리고 실제로 지난 5월 2019 RR 대회가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하지만 대회 자체에 대한 비판도 적지 않았다. 북미와 유럽 지역에서 열리는 블루 리프트, 아시아 지역에서 열리는 레드 리프트로 나뉘어 개최되는 이 대회는 연말에 열리는 LoL 월드컵 대회에 대한 혜택이 없고 상금도 다른 국제대회 대비 미미하다는 점이 발목을 잡았다. 

이에 지난 4일 일부 중국 매체들은 2019 RR 대회 첫날 중계 도중 ‘내년에는 리프트 라이벌즈가 개최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라이엇 게임즈 측은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가 없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2020년에는 대회 전체적으로 진행 방식이 재구성되거나 중국 매체 발언처럼 진행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국내외 많은 팬들이 경기 직관을 위해 장충체육관을 찾았다.[사진=정환용 기자]

2019 RR 대회에 참가한 국내 프로 팀은 2019 LCK 스프링 스플릿 시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그리핀, SK텔레콤 T1, 킹존 드래곤X, 담원게이밍 등 4팀이다. 이들 팀은 4일 열린 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둬 LCK 종합 성적 4승 무패를 기록한 바 있다.

둘째날 대회에서도 이 기세는 이어졌다. 첫 경기를 치른 킹존은 중국 프로리그 LPL 소속 MAD 팀과 치른 경기에서 한 번도 기세를 놓치지 않으며 압도적 경기력을 과시했다. 경기 초반 킹존 ‘라스칼’이 첫 킬을 따내며 탑, 미드, 봇 전 라인에서 우세를 가져오기 시작했다. 14분경 양팀 골드 차이는 6천을 넘겼고 곧이어 중앙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2킬을 내줬지만 전세가 역전될 기미는 보이지 않았다. 결국 24분경 벌어진 한타싸움에서 MAD 팀 전원이 사망하며 경기가 기울었고 킹존은 손쉽게 승리를 가져왔다.

담원게이밍과 LPL 탑e스포츠(TES)가 벌인 3경기는 내내 엎치락뒤치락하며 흥미진진한 기세 싸움이 이어졌다. 16분경 TES가 봇 라인에서 담원 본진 직전까지 밀며 주도권을 쥐고 있었다. 그러나 중앙 한타에서 삽시간에 4킬을 챙긴 담원은 곧장 반격을 시작했다. TES 측 포탑을 모두 파괴한 담원은 한 차례 전열을 정비한 뒤 32분경 중앙 라인으로 밀어붙이며 억제기를 파괴하고 순식간에 3킬을 몰아쳤다. 결국 넥서스까지 일시에 파괴시키며 6승을 합작, LCK 6전 전승으로 결승전 직행을 결정지었다.

그리핀과 SKT T1은 상대적으로 남은 두 경기를 좀 더 편하게 치를 수 있게 됐다. LCK는 7일 진행되는 결승전에서 준결승 진출 팀을 기다린다. 5전3선승제로 치러지는 결승전에서는 LCK 4팀이 각 팀 스태프 논의를 통해 출전 순서를 결정한다. 세트스코어 3:0으로 끝날 경우 한 팀은 출전하지 않고, 2:2로 최종전까지 가면 한 팀이 두 번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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