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편한세상 백련산 조감도. [사진=포애드원]

[이뉴스투데이 윤진웅 기자] 정부의 3기 신도시 개발계획으로 서울 서북부 지역이 들썩이고 있다. 각종 도로와 철도 개발 예상에 따라 수혜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특히, 고양 창릉이 인접한 서울 서북부 지역이 주목된다.

정부는 지난 5월 ‘수도권 주택 30만호 공급방안-제3차 신규택지 추진계획’을 통해 3기 신도시 중 한 곳으로 고양 창릉을 지정했다. 발표자료에 따르면 이 곳에는 3만8000세대가 조성될 예정이다. 3기 신도시 중 두 번째 규모이다.

정부는 창릉 인근에 7개의 교통대책을 마련했다. △지하철 6호선·서부선(예정) 새절역부터 고양시청까지 지하철(고양선) 신설 △일산 백석동에서 서울문산고속도로를 연결하는 자동차전용도로 신설 △창릉지구와 제2자유로 연결 △화랑로 확장 및 교차로 2곳 지하화 △수색로, 월드컵로 입체화 △통일호~중앙로 BRT 신설 등이다.

이러한 교통호재는 서울 서북부 수혜로 이어질 전망이다. 정부는 서부선을 연장하는 교통대책을 발표했다. 지하철 6호선 새절~향동지구~창릉신도시(3개역)~화정지구~대곡역~고양시청 등을 잇는 14.5km 길이의 노선으로 명지대, 연세대, 서강대, 서울대 등 주요 대학가를 지나 수요 잠재력이 크다.

지난 2월 ‘제2차 서울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안’을 통해 발표한 강북횡단선 역시 서울 서북부 지역의 교통망을 개선시키는 호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강북횡단선은 디지털미디어시티, 가재울뉴타운, 명지대를 통과해 북가좌동을 관통할 예정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최근 분양한 서울 서북부 지역 신규단지에 프리미엄이 붙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지난 2017년 7월 서대문구 남가좌동에서 분양한 ‘DMC에코자이’ 전용면적 84㎡A의 입주권은 올해 4월 8억3000만원에 거래돼 분양가 6억1900만원보다 약 2억원 이상의 웃돈이 붙었다. 지난 2017년 6월 은평구 수색동에서 분양한 ‘DMC 롯데캐슬 더퍼스트’ 전용면적 84㎡ 분양권도 호가가 8억6000만원까지 뛰면서 약 3억원의 웃돈이 붙었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 서북부 지역은 최근 발표된 3기 신도시와 더불어 다양한 개발호재가 잇따르면서 미래가치로 주목 받고 있다”며 “그동안 저평가 받았던 지역인 만큼 가격 경쟁력이 높아 신규 단지를 노려볼만 하다”고 말했다.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올해 서울 서북부 지역에서 분양했거나 분양을 앞둔 신규 단지는 총 6246가구다. 지역별로는 △은평구 1384가구 △서대문구 4298가구 △강서구 564가구로 올해 서북부 지역에서 공급되는 주요 신규 단지들이 눈길을 끈다.

㈜삼호는 오는 12일 서울 은평구 응암동 일대에서 응암 제4구역 재건축사업을 통해 ‘e편한세상 백련산’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15층, 8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358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면적 84㎡ 120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대우건설은 8월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제1주택 재건축사업을 통해 ‘서대문 푸르지오 센트럴 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18층, 10개 동, 전용면적 34~114㎡ 총 832가구 규모로 이중 324가구를 일반분양한다.

현대건설은 11월 서울 서대문구 홍은제2구역 재건축사업으로 ‘홍은2주택 힐스테이트(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총 625가구 규모로 이중 384가구를 일반분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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