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보잉787. [사진=대한항공]

[이뉴스투데이 윤진웅 기자] 대한항공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편안하고 안락한 항공여행을 위한 기내 건강관리법을 소개했다. 

5일 대한항공 의료전문기관인 항공의료센터 의료진에 따르면 △스트레칭 △수분 보충 등 간단한 방법만으로도 컨디션 유지가 가능하다.

먼저, 가벼운 스트레칭만으로 혈액 순환 장애를 방지할 수 있다. 탑승 전 반지나 꽉 조이는 장신구를 몸에서 제거하고 헐렁한 옷을 입는 것이 좋다. 굽이 높은 구두보다는 편한 단화를 신는 것을 추천한다. 탑승 후에는 틈틈이 기내 복도를 걷거나 앉은 자리에서 발목을 움직이는 등 간단한 스트레칭을 하고 가급적 다리를 꼬지 않도록 해야 한다. 손이나 간단한 마사지 기구를 이용해 뒷목과 발바닥, 종아리 등을 자극해 주는 것도 혈액순환에 도움이 된다.

멀미가 나는 경우, 몸을 고정하고 수면을 취하는 것이 좋다. 수면 중에는 멀미가 거의 발생하지 않기 때문이다. 단, 멀미 증상이 유독 심한 경우에는 탑승 전 미리 멀미약을 사용해야 한다. 패치형은 비행 6시간 전에 붙이고, 경구제는 2시간 전에 먹어야 한다.

기내 기압 변화로 생기는 항공성 중이염은 물을 마시거나 하품하는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다. 먼저, 코를 손으로 막고 입을 다문 채 코로 숨을 내쉬는 발살바법이 대표적이다. 이 밖에도 껌을 씹거나 물을 마시는 방법, 코를 막고 침을 삼키는 방법, 하품하는 방법도 가능하다. 어린아이의 경우에는 이착륙 시 젖병이나 사탕을 물려 이관을 열어줘야 한다.

안구, 피부 건조증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보습제와 수분 섭취가 중요하다. 기내 습도는 15% 정도로 낮게 유지돼 코나 눈의 점막이 건조해지기 쉽다. 가급적 콘택트렌즈 착용을 피하고 인공 눈물을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피부에는 로션 등 보습제가 도움된다. 비행 중 자주 물을 섭취해 수분을 보충하는 것도 방법이다.

전체 성인의 약 10%가 겪는 비행 공포증을 극복하는 방법은 비행기의 안정성에 대한 올바른 인식에서 시작된다. 사고율이나 사망률 등을 감안하면 항공기는 현존하는 가장 안전한 교통수단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비행 중에는 바른 자세를 유지해 긴장감을 낮추고 영화, 드라마 등을 시청하거나 편안한 음악을 듣는 것이 좋다.

시차 적응을 위해서는 목적지에 따라 취침시간을 조정하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서쪽 방향(유럽 쪽)으로 여행한다면 평소보다 한 시간씩 늦게 자고, 동쪽 방향(미주노선 등)으로 여행할 때는 평소보다 한 시간씩 일찍 자도록 한다. 출발 전 술을 자제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은 공통사항이다. 목적지 도착 후에는 햇빛을 자주 쐬어주는 것을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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