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성 방통위원장이 4일 YTN 수어방송 스튜디오를 방문했다.[사진=방송통신위원회]

[이뉴스투데이 정환용 기자] 방송통신위원회는 청각장애인 방송접근권 확대를 위해 4일부터 스마트 수어방송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스마트 수어방송 서비스는 사용자가 수어화면 크기와 위치를 조정할 수 있는 서비스다. 기존에는 우측 하단에 위치와 크기가 고정돼 있어 수어화면이 방송을 가리거나 사용자 편의에 대응하는 것이 어려웠다. 화면을 키우거나 위치를 옮기는 등 청각장애인과 비장애인 개선 요구를 반영한 수요자 중심 맞춤형 서비스가 가능해졌다.

스마트 수어방송 서비스는 방통위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가 2014년 기술개발을 시작했다. 지난 2016년 시범방송을 거쳐 올해 장비 이중화 등 안정적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서비스는 스카이라이프, SK브로드밴드를 통해 KBS, MBC, SBS, YTN, JTBC, TV조선 채널에서 시청할 수 있다. 이달 말부터는 CJ헬로를 통해서도 시청할 수 있다.

이효성 방통위원장은 4일 상암동 YTN 스마트 수어방송 스튜디오를 방문해 수어방송 준비현황을 확인하고 서비스 개시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어 방송 관계자 간담회를 통해 현장 의견을 듣는 시간도 가졌다. 간담회에는 서비스에 참여하고 있는 KBS, MBC, SBS, YTN, JTBC, TV조선 등 방송 채널과 CJ헬로, KT스카이라이프, SK브로드밴드 등 유료방송 채널, 한국농아인협회,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시청자미디어재단 등 기업과 단체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효성 위원장은 “스마트 수어방송 서비스 개시는 방송사와 관계기관이 수년간 함께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살아가는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장애인 방송접근권 확대를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스마트 수어방송은 MBC ‘뉴스데스크’, JTBC ‘아침&뉴스’, YTN ‘뉴스N이슈’, TV조선 ‘뉴스9’ 등 보도프로그램, KBS2 ‘세상에서 가장 예쁜 내 딸’ 등 드라마, SBS ‘정글의 법칙’ 등 예능프로그램에 적용되고 있다. 향후 편성프로그램을 점차 다양하게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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