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10억분의1을 향한 기술 향연, 나노코리아 2019
상태바
[르포] 10억분의1을 향한 기술 향연, 나노코리아 2019
편의·환경·건강 위한 ‘제3기 국가나노기술지도’ 순항 중
  • 정환용 기자
  • 승인 2019.07.03 19: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삼성전자는 2020년 5nm EUV 공정 생산을 시작한다.[사진=정환용 기자]

[이뉴스투데이 정환용 기자] 머리카락 굵기 10만분의 1에 불과한 나노미터를 정복하기 위한 기술 개발에 전 세계가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세계 3대 나노 행사 중 하나인 나노코리아에서는 2018년부터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제3기 국가나노기술지도’ 정책을 비롯해 국내외 기관과 기업들이 개발하고 있는 다양한 나노기술 성과를 볼 수 있었다.

이번 전시회에는 중국 ‘나노폴리스 쑤저우’, 캐나다 ‘나노캐나다’, 이란 ‘나노테크놀로지 추진회의’ 등 11개국가 기업과 전문가들이 전시회 부스와 심포지엄에 참가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신용현 바른미래당 의원은 개회식 축사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새로운 산업 발전은 국가 경쟁력을 좌우한다. 향후 세계의 기술은 나노기술 기반으로 구성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세분화가 산업 양상을 바꾼 것처럼 10억분의 1 세계가 인간의 편의와 환경을 어떻게 바꿔줄 수 있을지에 대해 나노코리아가 그 시발점을 일부 제시했다.

문미옥 과기정통부 차관, 황수성 산업부 산업정책국장을 비롯한 주요 인사들은 테이프커팅식 이후 전시장 부스 투어를 진행했다. 가장 큰 규모로 부스를 차린 삼성 부스를 둘러보던 중 가장 눈에 띈 것은 삼성이 지난해 세계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LPDDR5 디램(저전력 DDR 램 5세대)이었다.

오는 2020년 생산이 예정된 LPDDR5 디램은 전작 LPDDR4X 대비 성능이 50% 향상됐고 전력소비도 30% 줄었다. 이것으로 모바일 기기 지속성과 성능이 한 단계 나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LPDDR5 디램은 오는 2020년 출시될 삼성 갤럭시S11(가제)에 탑재된다. 적용 용량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삼성 부스에서는 EUV 제조공정을 이용해 반도체 웨이퍼에 5nm 공정으로 회로소자를 생성하는 기술도 선보였다. 7nm 공정 대비 성능은 약 10% 향상되는데, 이보다 전력소비가 20% 절감되는 점이 더 눈에 띈다. 삼성전자는 2020년 화성 EUV 라인 가동에 약 6조4000억원을 투자한다.

LG 투명 OLED 사이니지.[사진=정환용 기자]

LG 부스에서는 예의 77인치 월페이어 디스플레이와 함께 투명 OLED 사이니지가 눈길을 끌었다. 전면에서 볼 때 화면에 비치는 이미지 너머로 화면 뒤 사물들이 깨끗하게 보일 만큼 투명도가 높았다. 아직은 투명 화면에 구현하는 이미지가 어둡고 조도도 제한돼 상용화에는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B2B 시장에서 디지털 사이니지 선호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는 만큼 수요는 충분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연구재단과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이 공동 구성한 국가나노R&D 성과홍보관에서는 여러 분야에서 나노기술을 활용해 산업과 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새 기술들이 전시됐다. 여기에 소개된 기술들을 비롯해 다양한 나노기술 개발 프로젝트가 과기정통부, 산업부 기술개발 지원으로 진행되고 있다.

좌용호 한양대학교 교수 연구팀은 산화 그래핀을 소재로 센서, 코팅, 전자파 차폐 등 다양한 응용분야 제품을 만들 수 있는 복합중간재를 개발하고 있다. 전용주 현대바이오사이언스 소장 개발팀은 눈 수술 후 효율적인 약물치료를 위해 나노약물 체계와 약물 전달 기술을 연구 중이다.

국가나노 R&D성과홍보관은 오는 2027년까지를 목표로 나아가고 있는 한국 나노기술지도를 보였다.[사진=정환용 기자]

밀양시청은 경남 밀양에 마련된 ‘나노마이스터고등학교’가 나노융합 분야 인력 육성을 위해 신입생을 모집한다고 홍보했다. 정부 차원에서 지원하고 있는 기술인 만큼 특성화 교육과정을 통해 미래 산업인력 육성에도 재원을 투입하고 있다. 학생 관람객들은 여러 첨단기술 부스가 한 곳에 모여 있는 전시장을 바삐 돌아다니며 서로 정보를 주고받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비회원 글쓰기 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