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스타트업 기업, ‘이커머스 플랫폼~컨시어지’로 중동 사로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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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스타트업 기업, ‘이커머스 플랫폼~컨시어지’로 중동 사로잡다
쿠웨이트·아랍에미리트 등 진출…현지 언어·결제·배송·등 현지화 노력
  • 강민수 기자
  • 승인 2019.07.04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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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메디 아랍어 페이지 [사진=하이메디]

[이뉴스투데이 강민수 기자] 국내 스타트업 기업들이 중동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석유수출에 의존해 오던 중동 국가들이 국제유가 하락 등 한계에 부딪히자 포스트오일 시대를 대비해 유망 스타트업 유치에 관심을 갖고 있어서다.

이미 스타트업 유치를 구체화한 곳도 있다. 여기에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실세 빈 살만 왕세자 방한 계기로 양국 경제협력이 강화되는 등 제2 중동 특수가 올 것 이라는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국내 처음으로 중동 환자 타깃 컨시어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하이메디의 행보가 눈에 띈다.

하이메디는 중증 치료를 위해 입국한 중동 국비 환자와 보호자를 대상으로 통역, 항공, 호텔, 차량, 여행 등 컨시어지 서비스를 아랍어로 제공하고 있다. 연간 3000여명 환자 및 보호자가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36억원 매출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100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이메디에 따르면 1분기 월 매출이 지난해 대비 2~3배가량 증가했다.

라마단 기간이 끝난 하반기에 더 큰 폭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아 지난해 10월, 뮤렉스파트너스로부터 2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하이메디는 중동 문화에 대한 이해도가 깊은 중동 현지 출신 직원과 아랍어 전공자를 채용하는 등 현지화에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 결과 직원 63%가 아랍어 구사가 가능하게 됐다.

올해는 인스타그램, 스냅챗, 유튜브 등 채널을 활용한 마케팅 활동과 자체 제작 아랍어 플랫폼을 통해 22조원 규모 중동 환자 유치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하이메디 관계자는 “올해 두바이 왕, 두바이 공주 등 중동 VVIP들이 치료를 위해 입국하고 있어 한국을 찾는 중동 의료관광객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기대했다.

[사진=KT&G, 아부하킴 홈페이지 캡쳐]

중동 전문 이커머스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는 아부하킴도 주목할 만한 기업이다.

아부하킴은 한국 제조사들이 중동 소비자에게 직접 제품을 판매하고 마케팅할 수 있도록 현지 언어, 문화, 결제, 배송 등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화장품, 캐릭터 상품, 전자제품, 식품 등 다양한 한국 제품을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등 아랍 주요 국가는 물론 영미권, 유럽 등에 판매하고 있다.

유덕영 아부하킴 대표는 아랍어를 전공자로 아랍권 문화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서비스 론칭 7개월 만에 3500만원이 넘는 월 판매액을 기록한 바 있다.

우수한 수출 셀러를 선정해서 시상하는 ‘이베이 수출 스타’에서 역직구 부문 대상을 받기도 했다.

아부하킴 관계자는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주요 국가에서 한국 화장품은 글로벌 트렌드에 민감한 젊은 여성층을 중심으로 인기가 확산되고 있다”며 “아부하킴 매출 호조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KT&G 자회사 코스모코스도 지난 5월 쿠웨이트 온라인 뷰티 채널 부티카에 자사 코스메틱 브랜드 ‘비프루브’를 입점시키며 중동 화장품 시장에 진출했다.

부티카는 중동지역 뷰티 이커머스 분야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플랫폼이다. 셀럽을 활용해 제품을 판매하는 부티카는 약 650여 명 셀럽과 독점 파트너십을 계약 중이다.

코스모코스는 부티카 론칭을 시작으로 쿠웨이트를 포함한 걸프협력회의 6개국과 이라크에도 진출하며 본격적인 중동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코스모코스 관계자는 “중동 국가 내 한류에 대한 관심이 증대하면서 K-뷰티 인기도 덩달아 상승하고 있다”며 “현지 소비자 취향을 겨냥한 라인업과 코스모코스만의 노하우와 기술로 다양한 제품을 선보여 중동 소비자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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