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고선호 기자] 보건복지부는 3일 충북 청주시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에서 ‘한국 바이오 인력 개발 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한국 바이오 인력개발 센터는 우리나라 바이오산업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오송 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내에 설립된다.

이날 개소식 행사에서는 강도태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과 관련 기관 및 제약기업 대표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바이오의약품생산 전문인력 양성’ 사업 계획 등을 보고 받았다.

지난 5월 ‘바이오헬스 국가비전 선포식’에서 시스템반도체, 미래형 자동차와 더불어 우리나라 3대 중점성장 신사업으로 선정·강조된 바이오헬스 산업은 세계시장에서 38%를 점유하고 있다.

특히 신약기술 수출액은 지난해 약 5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배 증가하는 등 우리 바이오헬스 산업이 국가의 신성장동력이 되기에 충분한 것으로 평가됐다.

한편 바이오헬스 산업 분야의 중요성이 커지는 반면 전문인력은 부족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바이오산업 성장에 따라 인력 수요가 크게 늘어 2017년 대비 2022년에 8101명이, 2027년에는 2만307명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국내 제약기업의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 증설로 대량의 인력수요가 발생한 측면도 있다.

이번에 개소한 한국 바이오 인력 개발 센터는 현장형·실무형 바이오의약품 생산 전문인력을 양성해 현장에 공급하는 데 기여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존의 이론중심의 교육을 보완,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의 첨단 시설과 현장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교육 전담인력을 구성하여 체계적이고 심도 있는 실습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교육은 바이오의약분야 재직자 및 관련 분야에 취업을 희망하는 취업예비인력 등을 대상으로 이뤄지며 배양, 정제, 품질 총 3개의 과목당 20명의 교육생을 모집하여 교육을 진행한다.

센터에서는 내년부터 중급과정, 오는 2022년에는 고급과정을 추가해 장기적으로 교육 수요에 맞는 선택형 프로그램 운영에 나선다.

김영호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진흥과장은 “한국 바이오 인력 개발 센터에서는 GMP 시설과 유사한 실습장과 장비를 통해 현장에서 즉시 일할 수 있는 보건산업 전문 인력을 양성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아일랜드 바이오전문인력양성(NIBRT)기관과 같은 전문적인 바이오인력개발기관을 한국에 설립하는 기반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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