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신 한국PCP 대표 “기업 수요기술 기반 매칭이 기술이전 성공율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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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신 한국PCP 대표 “기업 수요기술 기반 매칭이 기술이전 성공율 높여”
  • 정명곤 기자
  • 승인 2019.07.02 18: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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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만나 기업 수요기술 파악…3개월 소요

기업, 대학 특허 비교 가능…구매 리스크 감소

상용화 단계 높이는 브릿지+사업 ‘효과’

2년 간 총 5억7천만원 기술이전 성과
 

27일 서울 성동구 디노체컨벤션에서 개최된 2019 특허기술상용화플랫폼 기술매칭 상담회 및 BRIDGE+ 융‧복합 사업화 매칭 세미나에서 김유신 한국PCP 대표가 기업의 수요기술을 기반으로 한 대학 특허 매칭이 기술이전의 성공률을 높이는데 일조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사진=정명곤 기자]


[이뉴스투데이 정명곤 기자] 기술이전의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테크 푸시’ 방식을 활용하던 대학 산학협력단들이 최근 ‘기업 수요기반 매칭’ 방식으로 전략을 전환하고 있다.

‘기업 수요기반 매칭’ 방식은 기업들이 대학의 특허를 일일이 찾아다니는 시간과 노력을 생략시켜주고, 대학들에게는 진성기업과의 매칭을 통해 기술이전 성공률을 높여주며 합리적인 기술이전 방법론으로 주목받고 있다.

기업의 수요를 조사해 대학에 전달하고, 대학으로부터 종합한 특허를 선별해 기업에 전달하며 매칭의 자리를 만드는 역할은 한국 PCP가 맡고 있다.

한국PCP는 2017년부터 2018년까지 총 100여개의 수요기업을 발굴해 4건의 기술상담회를 진행시켰으며, 268건의 기술상담을 통해 총 15건, 5.7억원 규모의 기술이전을 성사시킨바 있다.

27일 서울 성동구 디노체컨벤션에서 개최된 2019 특허기술상용화플랫폼 기술매칭 상담회 및 BRIDGE+ 융‧복합 사업화 매칭 세미나에서 김유신 한국PCP 대표를 만나 기술 매칭에 있어 어려움은 없었는지 대학과 기업의 반응은 어떤지 등에 대해 물었다.

이하는 질문과 답변.
 

"기술이전 지원 특허기술 상용화 플랫폼 ‘한국PCP’"


Q. 한국PCP는 어떤 회사인가?

2015년부터 기업과 대학을 연결하는 기술 플랫폼을 운영해 왔다. PCP는 특허기술 상용화 플랫폼의 약자이다.

한국PCP는 기업들이 어떤 기술을 원하는지 수요조사를 해 대학이나 공공연에 보내고, 매칭이 이루어지면 오늘과 같은 기술 매칭 상담회 등에서 직접 만나 확인을 하는 자리를 마련해준다.

상담회에서 기업은 발명자를 직접 만나 사전에 보내준 정보와 설명을 바탕으로 기술이 기업에 필요한 기술인지, 대학 발명자측은 이 기술을 도입해 상용화를 할 저력이 있는 기업인지 서로 확인하는 자리이다.

이전에는 대학이나 연구소가 기업에게 우리에게 이런 기술이 있으니 한 번 보겠냐는 테크 푸시 방식으로 기술을 기업에 알렸다.
 

"디스플레이 기술만 해도 수천 개

 기업 직접 만나 수요기술 파악해야"
 

Q. 기업 기술 수요를 파악하는 작업이 쉽지 않다고 들었다.

수요 기술을 자세하게 알려주는 기업도 있지만, 직접 만나서 상담을 하지 않으면 세부사항을 알려주지 않는 기업들이 일반적이다.

일일이 기업 대표님들을 찾아뵙고 몇 시간이든 상담을 진행해 회사에서 필요한 기술이 무엇인지 정확히 확인을 해야 한다. 이후 기업으로부터 확인된 내용을 정리해 대학에 보내주어야 한다.

이 과정을 생략하면 기업과 대학 사이에 미스 매칭이 일어난다.

예를 들어 한 기업이 휴대폰 디스플레이 기술이 필요하다고 한다면 수천가지 기술 중 어떤 기술이 필요한지 알 수가 없다.

그 기업에 찾아가 수요기술이 디스플레이 소재와 관련한 기술인지, 필름과 관련한 부분인지 재차 확인해 대학에 보내주어야 한다. 그래야 그 기업이 원하는 기술과 일치한 특허를 찾을 수 있다.

이 과정을 진행한다 하더라도 양자 간 여러 번에 걸친 만남을 통해 확인을 해야 최종적으로 기업이 필요한 기술인지 확인할 수 있다.
 

Q. 대학들이 한국PCP에서 매칭 해준 기업들은 진성 기업이라고 말한다.

전시회처럼 단순히 부스를 방문해 기술을 묻는 자리가 아니다. 그런 자리라면 대학이 진성 수요기업과 정확한 매칭을 이루기 힘들다.

기술 매칭 상담회는 여러 번의 사전 교류 후에 얼굴을 맞대고 만나는 자리이기 때문에 의미가 있다.

이렇게 노력을 한다고 해도 기술이전이나 상용화가 100% 이루어지지는 않는다. 기술이전의 성공은 또 다른 이야기이다.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서 교육부, 서울시 등 각 기관이 기술 상용화 지원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

이와 같은 취지로 교육부가 대학의 기술이전을 지원하는 브릿지+사업을 가지고 행사에 함께 했다.

교육부는 기술이전의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브릿지+사업 예산을 활용해 대학 기술의 성숙도를 상용화에 가깝게 끌어 올리고 있다.
 

"기업이 대학 특허 비교 가능한 플랫폼

 구매 미스 리스크 상당히 줄일 수 있어"
 

Q. 교육부도 한국 PCP의 활동에 관심이 많나?

올해 초부터 교육부와 함께 행사를 진행해보자는 논의를 해왔다.

교육부 브릿지+사업의 특징이 바로 ‘수요기업 기반’과 ‘융‧복합’이다. 하지만 대학이 개별적으로 기업의 수요를 발굴하기는 쉽지 않다. 바쁘기도 하고, 몇 십 개의 수요 기술을 동시에 찾아내는 것도 어렵다.

우리 플랫폼에 30개가 넘는 대학들이 참여를 하고 있다. 그 대학 안에는 18개의 브릿지+사업 선정 대학들도 비 선정 대학들도 들어와 있다.

저희 회사는 발굴한 기업의 기술 수요 정보를 대학에 공개 한다. 대학에서 매칭해준 특허 역시 기업에 공유한다.

플랫폼에서 기술이 공유되기 때문에 기업이 A대학이 낸 특허와 B대학이 낸 특허를 비교해 볼 수 있다.

플랫폼을 활용한 방식 이전에 기업은 대학 간 특허 비교가 불가능했다. 기업의 수요를 알게 된 A대학과 B대학이 경쟁적으로 기술을 매칭 해 주지만, 기업 입장에선 어떤 기술이 더 적합한지는 알 길이 없었다.

과거의 방식은 기업이 리스크를 홀로 져야한다. 기업은 모든 대학을 돌아다녀 봐야 가장 좋은 특허를 찾을 수 있었다.

기업이 우연히 교수님을 알게 되어 그 분의 특허를 사게 되는 경우가 있다. 기술이전을 받고 난 후 다른 대학 특허가 그 기업에 더 적합하다는 것을 알게 되어도 돌이킬 수 없었다.

기업 입장에서 이 시스템은 리스크를 상당히 줄일 수 있는 혁신적인 부분이다.

기업은 이러한 시스템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우리 회사는 이러한 기술 매칭을 통해 기술이전이 성사될 경우 대학 산단으로부터 기술료의 일부를 중계 수수로 명목으로 받는다.
 

"기업 대학 기술 도입 니즈 있어

 TRL 높이는 브릿지+사업 ‘효과’"
 

Q. 중소기업들이 대학의 기술을 많이 원하나?

중소기업은 대학의 기술을 가져오고 싶은 니즈가 있다. 하지만 대학 기술의 상용화 단계가 높지 않아 기술이전까지 시간이 많이 걸린다.

원천기술 개발에 상대적으로 집중되어 있는 대학의 특성 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다. 대학의 기술의 기술성숙도(TRL)를 높여 상용화에 가깝게 만들어 기업이 기술의 이전에 대한 판단을 돕기 위해 교육부의 브릿지+사업이 나왔다.

대학들은 이 사업의 예산을 활용해 시제품 제작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수재 브릿지+사업 협의회 회장님께서 브릿지+사업의 혜택을 받는 대학을 늘려야 한다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기술 매칭 상담에 참여한 대학은 한국 PCP의 32개 회원 대학 외에 한국대학기술이전협회(KAUTM)가 매칭한 대학들도 대거 참석했다.

오늘의 행사만으로 큰 성과를 거두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정부와 기업과 대학들도 기업 수요 기반 기술 매칭을 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인식을 갖도록 흐름을 바꾸어 놓았다.

한국 PCP가 이렇게 만드는데 5년의 시간이 걸렸다.
 

Q. 기업 수요기반 기술 매칭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저 역시 대학 산학협력단 TLO(기술이전조직) 출신이다. 한양대 산학협력단 원년멤버로 대학에서 지주회사와 TLO도 함께 만들었다.

대학에서 일을하며 기업들이 대학이 가지고 있는 기술을 비교하고 선택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 부분을 풀어줄 수 있으면 기업과 대학이 서로 상생할 수 있지 않을까하는 마음에서 산단에서 나와 5년 동안 이 일을 해오고 있다.
 

"2년간 1백개 수요기술 발굴 268건 상담

 총 15건 5억7천만원 기술이전 성과"
 

Q. 기술 매칭 상담을 통해 기술 이전된 사례가 있나?

2017년부터 2018년까지 총 100여개의 수요기술을 발굴해 4건의 기술상담회를 진행했으며, 268건의 기술상담을 통해 총 15건(5억7000만원)의 기술이전이 이루어졌다.

기업과 대학이 한국PCP의 기술 매칭 상담에 참가하는 이유는 이 시스템이 합리적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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