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15일 청년장병 취업 희망열차 행사 참가 군장병들이 서울 용산역에서 전주로 향하는 KTX열차 안에서 mbti 적성검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유제원 기자] 군 병사 등을 대상으로 5% 이상 금리를 제공하는 '장병내일준비적금'의 가입자가 상품 출시 10개월 만에 20만명을 넘어서며 인기몰이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현재 장병내일준비적금 가입자는 20만6076명이었다.

1인당 평균 가입계좌 수는 1.37개(총 28만3026개), 월평균 가입금액은 25만8000원(총 533억1000만원) 수준이었다.

장병내일준비적금은 현역병과 상근예비역, 의무경찰, 의무소방대원, 사회복무요원 등을 대상으로 지난해 8월 29일 출시됐다.

출시 은행은 국민·기업·신한·하나·우리·농협·부산·대구·경남·수협·광주·전북·제주은행과 우정사업본부 등이다.

월 적립 한도는 은행별 20만원, 병사 개인별 40만원이다.

장병내일준비적금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기본금리가 5%이상이기 때문이다. 시중은행들이 현재 판매중인 적금의 기본금리는 1%대 중반으로 여기에 각종 우대 금리를 붙여 2%초반 정도다. 하지만 장병적금의 금리는 육군 복무기간인 21개월 가입 기준 기본금리만해도 5%로 시중 금리보다 3배이상 높은 셈이다. 여기에 이자소득 비과세 혜택(15.4%)도 제공된다.

금융위는 이달부터 가입하는 병사들에게는 5% 이상 금리 적용을 위한 최소가입 기간을 단축하기로 했다.

[사진=금융위원회]

육군과 해병대, 의무경찰을 기준으로 군 복무 기간이 21개월에서 18개월로 줄면서 5% 이상 금리가 제공되는 최소가입 기간도 기존 18개월에서 15개월로 조정됐다.

단 기존 가입자들은 그대로 18개월간 가입을 유지해야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금융위는 "최소가입 기간을 현행대로 유지하면 병사들의 혜택이 줄 수 있어서 협약은행들이 기준을 바꿨다"며 "이번 조정으로 자대 배치 후 상품에 가입하더라도 5% 이상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국방일보가 지난 4월 17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전역 때까지 목표로 세운 저축액'을 주제로 국방망(인트라넷)을 통해 진행한 장병대상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399명 중 18.3%(73명)가 351만∼400만원을 선택했다.

이어 451만∼500만원이라는 응답률이 13.5%(54명)로 두 번째로 높았고, 이어 151만∼200만원(13%·52명), 251만∼300만원(11.5%·46명) 순으로 나타났다.

월평균 저축액 관련 질문에는 32.8%(131명)가 16만∼20만원 대를 저축하고 있다고 응답했고, 26만∼30만원을 선택한 장병도 15.2%(61명)나 됐다.

전체 응답자 중 70% 이상은 현재 봉급의 절반 이상을 저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국방일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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