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제철소, 1일 오전 정전으로 검은 연기 치솟아

[이뉴스투데이 박병윤 기자] 전남 광양시 태인동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정전이 1일 오전 9시 11분께 발생했다.

이 정전으로 굴뚝에 설치된 안전장치인 블리더가 열리면서 불꽃과 함께 검은 연기가 치솟았다.

검은 연기는 곧 인근 태인동과 금호동에 퍼져 주민들이 불안에 떨었다.

포스코측에 따르면 정전은 30여분 뒤인 오전 9시 44분께 복구됐다. 아울러 배관 내부에 남아 있는 가스를 모두 태우는 등 안전 조치를 취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추가 화재에 대비해 소방인력과 펌프차, 화학차 등 장비 17대가 출동했다. 11시 이후 모두 철수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제철소 내부에 변전소 차단기를 수리하는 작업을 하던 중 정전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화재는 아니며 정확한 원인은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