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구성동산성의 경관개선을 위해 추진한 성벽 주변 잔디식재를 마무리했다고 30일 밝혔다. [사진=대전시청]

[이뉴스투데이 대전충청취재본부 박희송 기자] 대전 도심에 있는 ‘구성동산성’이 도심 속 역사공원으로 재탄생했다.

대전시는 구성동산성의 경관개선을 위해 추진한 성벽 주변 잔디식재를 마무리했다고 30일 밝혔다.

‘구성동산성’은 유성구 구성동 카이스트, 대전과학고등학교와 대전지방기상청으로 둘러싸인 성두산근린공원 내에 있어 접근성이 뛰어난 대전 유일의 토성(土城)이다.

구성동산성은 성두산(표고 86.7m) 정상을 에워싼 2중성 형태로, 확인 가능한 북성의 성 둘레만 345m에 이른다.

여기에서 멀리 월평동산성과 갑천, 그리고 주변의 너른 들이 잘 관측되는데다가 사람들의 통행이 용이한 구릉에 입지해 치소(治所)로 거론된 곳이다.

지난 1998년 7월 구성동산성과 인접한 대전기상청 부지에서 청동기시대부터 원삼국시대의 집자리 40여기 등 다양한 유구가가 발굴돼 취락이 형성된 사실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대전시는 대전에서 가장 오래된 것으로 추정되고 유일한 토성인 구성동산성의 보존관리를 위해 2018년 초 토축 성벽에 무분별하게 뿌리를 뻗어 자라는 수목을 정비했다.

이에 따른 후속작업으로 올해는 경관개선·잡초발생 억제를 위해 1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토축성벽과 건물지에 잔디를 심었다.

대전시는 구성동산성의 경관개선을 위해 추진한 성벽 주변 잔디식재를 마무리했다고 30일 밝혔다. [사진=대전시청]

이로써 구성동산성 토축성벽이 확연하게 드러나게 됐고 나아가 구성동산성이 도심 속 역사공원으로서 역사교육은 물론 주민의 힐링과 휴식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게 재탄생했다.

대전시 관계자는 “대전에는 계족산성(국가사적)과 보문산성 등 시 지정문화재인 27개의 산성이 분포해 있는데 구성동산성이 가장 접근성이 양호해 역사공원으로서의 경관을 조성했다”며 “앞으로 유성구청과 협의해 보다 많은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관광자원화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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