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 연구진들. [사진=금호석유화학그룹]

[이뉴스투데이 이상헌 기자] 대내외적인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경제 상황 속에서 금호석유화학그룹이 연구 혁신을 통한 돌파구를 찾고 있다. 

28일 금호석화그룹에 따르면 금호석화는 올 한 해 의미 있는 성장을 이루기 위해 기술부서 전문 인력과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 파트너십을 견고히 하고, 부문 별로 지속적인 성과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금호석학는 주력부문인 고형 합성고무제품의 고부가가치 연구활동을 이어하고 있다. 

자동차 타이어 등으로 널리 사용되는 BR의 경우, 올해 리튬 촉매를 사용한 LiBR 소재에 타이어용으로 연비특성을 20~40% 개선시키는 기술을 적용한 제품(F-LiBR)을 개발, 상업화를 앞두고 있다. F-LiBR은 기존 BR의 연비특성을 강화하면서, 낮은 발열특성으로 타이어 파열 대한 저항이 우수해 중량이 큰 트럭·버스도 개선된 연비를 기대할 수 있다.

아울러 NB라텍스 제품의 글로벌 수요가 점차 확대됨에 따라 작년 생산설비의 증설을 단행하고 제품믹스를 다양화하며 시장에서 독보적인 메이커로 도약 중이다. 최근 개발한 산업용 NB라텍스 신제품(KNL870)은 각종 화학물질로부터 작업자들의 손을 보호할 수 있도록 강도와 내화학성을 갖춘 산업용 라텍스장갑 소재로 사용된다.  

이밖에 아스팔트 및 플라스틱 개질재, 접착제, 방수시트 등에 사용되는 합성고무제품 SBS는 글로벌 시장에서 안정적인 점유율을 확보해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의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되었다. 

금호석학의 전자소재사업부는 반도체 화학제품 시장에서 첨예해지는 3D NAND 포토레지스트(Photoresist, PR)부문의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개발에 성공한 3D NAND용 포토레지스트는 평면 형태인 기존의 2D NAND와는 달리 3D NAND는 최대한의 단(층)을 위로 쌓아 올려 저장공간을 극대화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회로기판 제작을 위해 도포되는 PR 제품 역시 기존에 비해 두껍고 밀도가 높아야 한다. 올해는 현재보다 두께를 높인 제품을 연구 개발 중이다.

계열사 금호피앤비화학은 김포학운단지로의 연구소 이전을 연내 마무리하고 고부가가치 에폭시(Epoxy)를 비롯한 복합수지 연구를 본격화한다. 이전이 완료되면 금호피앤비화학은 수도권 거점을 보유하게 되어 기존 여수 사업장과 연구를 비롯해 생산∙영업∙물류 등 부문 간 시너지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금호폴리켐은 자동차 케이블과 웨더스트립 등의 소재인 기능성 합성고무 EPDM의 시장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EPDM 제품다각화를 금호폴리켐의 중장기 목적으로 설정하고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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