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에쓰오일 준공식에 참석한 문재인 대톨령과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이상헌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빈살만 왕세자 방한을 전후로 아람코가 한국의 주요 기업들과 12건의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드러났다. 

28일 아람코는 한국과의 관계를 강화하고, 국제적인 사업을 확장하며, 아라비아 원유 공급을 아시아 내 여러 시장으로 확장해 이 지역의 에너지 보안을 지원하고자 다수의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아민 알나세르 사우디 아람코 사장 겸 대표이사는 "한국파트너들은 앞으로 자동차, 원유와 화학물질 및 비금속 부문을 비롯해 에너지 공급, 해양과 기반시설 개발 프로젝트 등 자사의 전략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게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체결된 계약은 사우디 아람코의 장기적인 다운스트림 성장 및 다각화 전략의 일환이다. 이번 계약은 다음과 같은 한국 기업들과 체결됐다.

먼저 현대중공업은 사우디 아람코, 산업투자공사(Dussur)와 세계적 수준의 엔진 제조와 판매 후 시설을 지원할 합작투자사(JV)를 설립할 예정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아람코 트레이딩 컴퍼니(Aramco Trading Company)와 원유 판매 계약을 맺고 아라비아 원유를 수입할 예정이다. 

현대자동차 역시 아람코와 사우디 내 수소 에코시스템 확장 가속화와 자동차 산업을 포함해 다양한 분야에서 아람코가 생산한 첨단 비금속 소재를 활용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한국석유공사도 사우디 아람코와 협업해 자사의 마케팅과 공급 활동을 보완하고자 한국에서 원유를 저장하는 가능성을 탐색할 예정이다.

효성그룹은 사우디에 탄소섬유 제조시설을 건설할 예정이다. 아람코와의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탄소섬유 기술의 연구, 개발 및 설치에 관한 협력을 지원할 예정이다.

석유화학 프로젝트에서 아람코와 협력해온 대림산업도 부가가치 화학 제품 양산을 위한 협력을 증대하고자 새로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편 아람코는 전 세계 원유생산량의 12% 점유한 사우디 최대 국영기업인 동시에 지난해 영업이익 2240억 달러(254조원)에 달하는 세계 최대 석유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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