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이뉴스투데이 윤진웅 기자] 김포시가 진행 중인 개발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수도권 부동산의 블루칩으로 떠오르고 있다. 숙원사업으로 불리던 김포도시철도와 한강시네폴리스 사업이 각각 완공과 본격 사업 추진을 앞두고 있는 데다 최근 평화경제자유구역까지 추진할 계획이어서 김포의 성장에 기대감이 모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오는 7월 27일 개통 예정인 김포도시철도는 김포 양촌읍에 위치한 김포한강차량기지에서부터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김포공항까지 이어지는 총 연장 23.67㎞의 노선으로 서울의 관문이자 3개 노선(5호선, 9호선, 공항철도) 환승이 가능한 김포공항역과 직접 연결된다. 이에 따라 김포에서 서울 도심과 강남 등으로 빠른 이동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또, 김포 내 출퇴근 환경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1조원의 총 사업비 규모에도 사업자를 찾지 못해 10년 넘게 표류하던 한강시네폴리스도 신규 사업자를 선정해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돌입한다. 신규 사업자로 선정된 협성건설 컨소시엄은 오는 10월까지 보상과 토지정리작업을 완료한 뒤 내년 초부터 기반공사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강시네폴리스는 총 112만여㎡ 규모의 부지에 영상산업을 기반으로 하는 산업단지가 조성될 예정으로 오는 2022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지난달에는 풍무역세권개발사업이 경기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대곶면에 평화경제자유구역을 추진하는 등 향후 예정되어 있는 굵직한 사업도 본격 추진을 앞두고 있다. 현재 대곶면 일대(오니산리, 거물대리)에 추진 중인 평화경제자유구역은 이미 현장실태조사와 방문 조사를 실시했다. 지난 5월에는 이 일대에 개발행위를 제한했다. 김포시는 이곳을 복합도시로 개발할 예정이다.

김포시는 교통인프라와 대규모 개발 사업을 통해 자급자족이 가능한 도시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베드타운 이미지에서 탈피해 수도권 대표 도시로 발돋움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는 것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김포에 위치한 부동산 시장에 높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지역 부동산을 중심으로 한강시네폴리스의 보상비가 시장에 풀리면, 부동산 시장은 더욱 달아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실제로, 김포시는 인구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15년 말 기준 35만명을 돌파했던 김포의 인구는 올해 5월 현재 43만1100여명으로 3년 반 사이에 약 8만명 이상 늘어났다. 오는 7월 개통하는 김포도시철도를 통해 서울 출퇴근 수요가 몰릴면 인구 증가 속도는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김포 풍무동에 위치한 A 공인중개사는 “현재 김포의 아파트 매매가는 서울 마곡지구의 전세가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라면서 “상대적으로 주거비 부담이 적기 때문에 이주를 생각하는 서울권 출퇴근 수요자들의 문의가 최근 늘어나고 있다”라고 김포의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지난 4월 김포 아파트 매입자의 거주지별 분석 자료를 살펴보면 서울권 이주자들의 움직임이 확인된다. 전체 1967건의 거래 중 김포 내에서 이동이 1088건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서울에서 거래한 경우도 454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월 195건 보다 두 배 이상, 지난 3월(266건)과 비교하면 약 200건 이상 늘어난 것이다.

하반기 김포에서 분양하는 단지도 눈길을 끈다. 특히, 대림산업(e편한세상 김포 로얄하임), 롯데건설(컨소시엄) 등 대형 건설사를 중심으로 연내 분양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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