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성 슈퍼캣 PD가 넥슨과 함께 개발 중인 모바일 게임 ‘바람의 나라: 연’을 소개했다.[사진=정환용 기자]

[이뉴스투데이 정환용 기자] 넥슨이 오는 8월 자사 IP를 모바일로 재해석한 신작 ‘바람의 나라: 연’ 비공개 베타테스트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넥슨은 이를 비롯해 ‘테일즈위버’, ‘메이플스토리’ 등 넥슨 IP 기반 모바일 신작 게임들과 일본 시장 공략을 위한 신작들도 소개했다.

넥슨은 27일 강남 넥슨아레나에서 ‘넥슨 스페셜 데이 Vol.2’를 열었다.  오랜만에 PC 온라인 플랫폼으로 선보이는 작품을 비롯해 다양한 게임에 대한 정보가 쏟아졌다.

단상에 오른 김현 넥슨 부사장은 일본 시장 공략을 위한 모바일 액션 게임 ‘리비전즈: 넥스트 스테이지’, 퍼즐 액션 ‘아크 레조나’를 비롯해 넥슨 원작 IP를 모바일로 재해석한 ‘바람의 나라: 연’, ‘테일즈위버M’, 새로운 수집형 RPG 신작 ‘카운터사이드’ 등을 소개했다.

김현 부사장은 “오늘 공개하는 작품뿐 아니라 이후 다양한 행사를 통해 올해 더 많이 준비돼 있는 게임들을 소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바람의 나라: 연’ 8월 21일 CBT 시작

‘바람의 나라: 연’은 오는 8월 21일 CBT가 시작된다. 모집 일정 등 자세한 내용은 추후 공개된다.[사진=넥슨]

넥슨과 함께 ‘바람의 나라: 연’을 개발하는 이태성 슈퍼캣 PD는 8월 21일 바람의나라: 연 비공개 베타테스트(CBT)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바람의 나라 모바일 버전은 지난 3월 첫 번째 넥슨 스페셜 데이에 공개된 바 있다.

바람의나라: 연은 원작이 가진 느낌을 최대한 재현하되 애니메이션을 추가하고 그래픽을 현재 수준에 맞춰 리마스터링했다. 유저는 평민으로 시작해 전사, 도적, 주술사, 도사 등 4개 직업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특히 파티플레이가 쉽지 않았던 모바일 환경에서 직업별 역할을 구분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협동 시스템을 구축한다.

이태성 PD는 “파티플레이로 게임을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지만 솔로 플레이를 지양하는 것은 아니”라며 “적절한 장비와 레벨을 갖추면 같은 레이드를 혼자서도 즐길 수 있도록 밸런스를 조정한다고 밝혔다.

서용석 넥슨 부본부장은 바람의나라: 연 PC 버전을 즐기던 사람들이 30~40대가 됐는데 지금도 당시 수준 그래픽을 즐길지에 대한 질문에 “지난 2018년 지스타, 사내 테스트 등 다양한 방식으로 현장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10대부터 40대까지 폭넓은 유저로부터 레트로 감성을 어필할 수 있겠다는 판단이 섰다”며 “기대 이상으로 호응도가 높아 과거 향수를 배신하지 않겠다는 마음가짐으로 게임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고 답했다.

이밖에도 실시간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커뮤니티 시스템을 강화하고 캐릭터 레벨업을 위한 무한장, 레이드 등 다양한 콘텐츠가 준비된다. 특히 ‘신수 쟁탈전’ 등 모바일 버전에서만 즐길 수 있는 고유 콘텐츠도 적용된다. 개발진은 기존 PC 버전을 즐겼던 유저와 새로 바람의나라를 접하는 유저 모두가 공감할 수 있도록 완성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채희진 넥슨 디렉터는 자사 PC 온라인 게임 테일즈위버 IP를 활용한 ‘테일즈위버M’을 소개했다. 테일즈위버M은 PC 원작 스토리텔링 방식을 유지하면서 오리지널 버전에서 사라졌던 에피소드 1, 2를 복원했다. 향상된 2D 도트 캐릭터와 3D 배경을 조합해 입체감과 생동감을 살렸다. 에피소드 1에 등장했던 캐릭터 8명이 모두 등장하고 2명, 4명이 짝을 이뤄 게임을 진행하면 클라이막스에서 모든 캐릭터가 한 데 모여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류금태 스튜디오비사이드 대표와 박상연 디렉터는 자사가 개발하고 넥슨이 서비스 예정인 모바일 신작 ‘카운터사이드’에 대해 설명했다. 최근 유행하고 있는 2D 벨트스크롤 액션 방식을 적용한 카운터사이드는 시스템 공개 영상에서 뛰어난 일러스트로 현장에서 호평을 얻었다.

‘카운터사이드’는 최근 유행하는 모바일 2D 수집형 RPG다.[사진=넥슨]

SRPG 장르 기반으로 턴제 배치 액션 방식을 채택한 카운터사이드는 8등신 2D 캐릭터 100여종을 수집·육성하는 수집형 RPG다. 유저는 회사를 운영하듯 부대원을 채용하고 타 지역에 용병을 파견하는 등 전략적인 경영을 경험할 수 있다. 박상연 디렉터는 모든 캐릭터에 전용 음성과 고유 일러스트를 적용하고 장비와 상성 등 수집과 육성 재미를 위해 다양한 시스템을 마련했다고 언급했다.

한편 지난 26일 불거진 넥슨 매각 불발 소식에 대해 행사 진행을 맡은 성승헌 캐스터는 “해당 질문에 대해서는 답변할 수 없다”며 양해를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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