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튜 쥬에리 BAT코리아 대표(가운데)가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좌) 박기선 생산 총괄 전무 (우) 강승호 사천공장장 [사진=강민수 기자]

[이뉴스투데이 강민수 기자] “사천지역과 한국경제 장기 성장 파트너로 활약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메이트 인 코리아 위상을 높이는 데 앞장서고 있습니다.”

27일 오전 김포공항에서 약 50여 분 비행으로 도착한 BAT 사천공장. 이곳에 도착하자 매튜 쥬에리 BAT 대표가 이같이 자평하며 사천공장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매튜 쥬에리 BAT 대표는 “BAT코리아는 국내 진출한 글로벌 담배회사 중 처음으로 2002년 경남 사천시에 생산 시설을 설립했다”며 “사천공장은 궐련형 전자담배 전용 스틱 네오를 포함해 연간 약 342억 개비를 생산, 지난 2016년 누적 생산 2천억 개비 달성에 이어 올 6월 말 3000억 개비를 돌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06년 300만 달러 수출의 탑 수상을 시작으로 2017년 제 2공장·제3공장 설비 증축과 전년 대비 2배 증가 수출실적을 달성하며 2억 달러 수출의 탑을 수상, 지난 연말에도 3억 달러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그는 사천공장은 전 세계 48개국에 위치한 55개 BAT 글부 생산시설 중 최고 수준 생산능력과 품질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핵심 사업장으로 자리매김했다고 강조했다.

매튜 쥬에리 대표는 “BAT코리아가 사천지역 경제발전을 위한 장기적인 동반자로서, 한국을 넘어 글로벌 핵심 생산 거점으로 더욱 큰 활약을 해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BAT코리아 사천공장 [사진=BAT코리아]

◇BAT코리아 아시아 지역 수출 허브 사천공장

공장안에 들어서자 담뱃잎 냄새가 코 끝을 울렸다. 분당 6000~1만 개비를 만들어내는 자동화 된 공정을 따라 담배가 수북히 쌓인 컨베이어 벨트가 이어졌다.

이곳은 BAT코리아가 지난 2002년 10월 국내에 진출한 글로벌 담배회사 중 처음으로 약 1억달러(1300억원)을 투자해 경남 사천시에 생산 시설을 설립했다. 이후 2010년 설비 투자로 1000억원, 2016년 공장 증축을 위해 2000억원 등 현재까지 총 4300억원을 투자했다.

사천 공장은 3만2000평 규모로 연간 342억 개비를 생산하고 있다. 물류센터는 1815평 규모다. 임직원수는 약 724명에 이른다. 일본과 싱가포르, 홍콩 등 15개 국가에 450개 제품군을 수출한다.

강승호 사천공장장은 “그룹 생산 총량은 연간 7000억 개비인데, 그중 사천공장은 연간 약 342억 개비를 생산한다”며 “단일 공장 규모로는 BAT 글로벌 총 55개 생산시설 중 7번째로 크다”고 설명했다.

담배 포장 기계 [사진=BAT코리아]

이곳에서는 총 2단계를 거쳐 담배를 생산한다. 구체적으로 Primary Manufacturing Department(PMD), Secondary Manufacturing Department(SMD) 등으로 구분된다. 궐련형 전자담배 전용 스틱을 제조하는 Next Generation Product(NGP) 부문으로 운영된다.

1차 공정은 PMD 공장에서 잎사귀를 자르는 것에서 시작된다. 담뱃잎고 줄기를 적당한 크기로 잘라서 말리고 잘게 잘린 잎은 적정 비율로 섞는다. 이후 2차 공정은 가공부서(SMD)에서 이뤄진다. 1차 공정을 거친 담뱃잎과 줄기를 완제품으로 만든다.

그는 “공장 운영 효율성 인증 지표인 IWS가 있는데,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올해 5월에 2단계를 달성했다. 품질과 기술적 우수, 좋은 노사관계 등이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 5월 전 세계 BAT 생산시설 중 처음으로 BAT그룹 생산시설 효율성 인증지표인 IWS 1단계를 달성했다. 지난 5월에도 IWS 2단계를 획득했다. IWS는 생산 효율성을 설비가동효율(OEE)과 무고장가동시간(MTBF), 작업중단시간(UPDT) 등 항목으로 평가된다. 

사천공장 직원이 궐련형 전자담배에 들어가는 궐련지를 들고 있는 모습 [사진=BAT코리아]

강승호 사천공장장은 “IWS 1단계 인증을 받은 생산시설은 한국을 포함해 브라질, 싱가포르, 파키스탄, 인도네시아 등 5곳이고 IWS 2단계 인증을 받은 사업장은 한국 사천공장이 유일하다”며 “이곳은 BAT코리아 글로벌 수출 허브이자 아시아 지역에서 방글라데시에 이은 두 번째로 큰 생산 규모를 갖췄다”고 말했다.

이어 “직원들과 뜻을 하나로 모아 2021년까지 500억 개비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BAT코리아가 사천공장 누적생산 3000억 개비 돌파를 맞아 그랜드 슬램 행사를 열었다. [사진=BAT코리아]

◇사천지역 경제 활성화…일자리 창출·모범적인 노사문화 확산

BAT코리아는 생산설비 증대와 생산물량 증가에 따른 신규 채용 확대를 바탕으로 사천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모범적인 노사문화 확산에도 기여하고 있다.

회사측에 따르면 고용 증가율은 2004년 244명에서 올해 724명에 이른다. 2014년 대비 증가 인원은 약 480명이다. 사천 및 경남지역 인원이 95%를 차지한다. 사천지역 경제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2004년부터 지난해 기준 급여총액은 2030억원에 이른다.

BAT코리아는 노사 문화에도 적극이다. 지난 4월 사천공장 노동조합과 2019 임금 및 단체협상 교섭 타결을 통해 2021년까지 3년 치 임금협상을 체결하고 임금인상과 폭넓은 복리후생 개선안에 합의했다.

매튜 쥬에리 BAT 대표는 “협력적인 상생의 노사관계와 혁신에 기반한 효율적인 공장 운영을 토대로 사천공장의 생산물량 증대 및 경쟁력 강화에 힘쓸 것”이라며 “누적 생산, 수출실적 갱신으로 다음 그랜드 슬램 달성을 위해 매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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