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박병윤 기자] 구 노량진수산시장 수산물 판매장 내 점포를 대상으로 진행뙨 7차 명도집행 과정에서 상인들과 집행인력 간의 충돌이 또 다시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상인 2명이 부상을 입었으나, 경찰연행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27일 오전 8시쯤 법원 집행인력 50여명과 수협 측 직원 70여명은 구 노량진수산시장 수산물 판매장 내 점포를 대상으로 7차 명도집행을 시작했다.

이날 수협 측은 시장 내 일부 점포를 추가로 폐쇄하고 마무리했다.

약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된 명도집행으로 구시장 내 점포 6곳이 추가로 폐쇄됐다.

구시장에 아직 남아 있는 점포는 총 109개다.

명도집행에 항의하는 상인들이 집행인력과 대치하면서 크고 작은 충돌이 발생했다.

일부 상인들은 윗옷을 벗고 명도집행에 저항했으며, 이 과정에서 중 상인 2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에 이송되기도 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연행된 사람은 없었다.

앞서 수협은 구 시장 상인들이 옛 노량진수산시장을 무단으로 점유하고 있다며 명도소송을 제기해 지난해 8월 대법원에서 승소했다.

수협은 2017년 4월부터 지금까지 7차례 구 시장에 대해 명도집행을 했다. 지난 4월 5차 명도집행 이후 약 한 달 간격으로 이어진 명도집행에서 수협 측은 구 시장 활어 보관장과 시장 내 점포 일부를 폐쇄했다.

신시장으로 입주를 거부한 잔류상인에 대해서는 법원 명도 강제집행, 공실관리, 손해배상청구 소송, 무허가 시장 폐쇄·철거 등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현재 구 노량진수산시장은 단전·단수가 된 상태이지만, 잔류상인들은 자체 발전기를 돌리며 계속 영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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