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 7시 올림픽공원 K아트홀 펍지 특설 경기장에서 PKL 페이즈 2 6주차 2일 경기가 열렸다.[사진=정환용 기자]

[이뉴스투데이 정환용 기자] 뜻밖이었다.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펍지 코리아 리그(PKL)’ 페이즈 2에서 5주차까지 총점 230점으로 중위권에 머물러 있던 DPG EVGA 팀이 6주차 1경기에서 무려 70점을 쓸어담으며 5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PKL 페이즈2에서는 성적이 좋았던 팀이나 인기 팀이 아니라 지난 시즌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던 팀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6주차 1경기 기준 2위 DPG danawa, 4위 APK PRINCE 등은 지난 페이즈1에서 각 16위, 19위 등으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 DPG EVGA 팀 전신인 DPG_AGON 역시 페이즈1 총점 276점으로 11위에 그쳤다.

그러나 팀 쇄신을 거친 DPG EVGA는 성적 향상을 넘어 상위권 팀들을 위협할 만큼 성장하고 있다. 현재 371점으로 1위를 지키고 있는 Gen.G 팀을 제외하면 2위부터는 순위 방어에 상당히 신경이 쓰이는 수준이다.

6주차 2일 경기에는 A그룹인 DPG EVGA가 출전하지 않는다. VSG, DeToNator, DPG danawa 등 2일 경기로 페이즈2를 마무리하는 팀들에게는 2일 경기가 가장 중요하다. 특히 총점 267점으로 8위를 기록 중인 VSG는 이날 경기에서 최소 41점 이상을 획득해야 4위 가능성이 생길 만큼 점수가 간절한 상황이다.

1라운드 경기부터 이변이 생겼다. DPG 다나와 ‘inonix’ 선수가 착지 실수로 사망해 전력에 누수가 발생했다. 결국 킬 포인트 3점만으로 라운드를 종료해야 했다. OGN 엔투스 에이스가 12킬을 기록하며 치킨을 획득해 첫 라운드에서 22점을 획득했다.

기세를 이어가려던 에이스는 2라운드에서 2킬로 2점에 그쳤다. 하지만 3라운드에서 4킬을 기록하고 아쉽게 2위를 차지하며 10점을 추가했다. 4라운드에서도 4점을 추가해 총점 38점으로 시즌 첫 데이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경기로 에이스는 총점 282점으로 9위를 차지했다.

3라운드 후반에는 에이스 3명, DPG 다나와 2명, OGN 엔투스 포스 1명이 살아남았다. 해설진은 화력과 위치 선점 상황을 볼 때 에이스가 치킨을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DPG 다나와 ‘inonix’ 선수가 노라운 활약으로 에이스 선수 한 명을 잡아냈고, 포스 선수가 근접전에서 적 사살에 실패하며 스스로 변수가 됐다. 결국 에이스는 DPG 다나와에 치킨을 내줬다.

OGN 엔투스 에이스는 이날 38점을 획득하며 첫 데이 우승을 달성했다.[사진=정환용 기자]

현재 9위인 에이스가 시즌 랭킹 4위를 노리려면 마지막 4개 라운드에서 최소 26점에 현재 4~6위인 팀들보다 20점을 더 얻어야 한다. ‘Joy’ 선수는 우승자 인터뷰에서 “아직 방콕행 티켓을 놓지 않았다”며 29일 마지막 경기에서 선전할 것을 다짐했다.

한편, PKL 페이즈2 상위 4개 팀은 오는 7월 26일 태국 방콕에서 개최되는 ‘MET 아시아 시리즈: 펍지 클래식’에 출전하게 된다. 현재까지는 1~3위를 수성하고 있는 젠지와 DPG다나와, 디토네이터 세 팀이 유력하다. 하지만 6위 팀까지 300점 이상을 기록하고 있어 마지막 3일 경기를 남겨둔 APK 프린스와 아프리카 프릭스 페이탈, DPG EVGA 성적에 따라 순위는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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