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어도비 플래시 지원·배포 중단 따른 피해 예방 간담회 마련

[이뉴스투데이 여용준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어도비사의 2020년 플래시 지원·배포 중단에 따른 국내 기업·개인의 피해예방을 위해 관련 협회·기업과 함께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는 한국디지털기업협회, 한국에듀테크산업협회, 한국인터넷전문가협회, 한국잡지협회,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등이 참여했다.

멀티미디어, 게임, 광고, 응용 프로그램 제작 등에 많이 사용되고 있는 플래시의 지원·배포 중단 사실을 알리고 민·관이 함께 플래시 사용 중단 및 웹 표준 중심의 생태계 조성과 플래시 관련 액티브X 제거 등의 노력을 해나가기 위해 간담회가 마련됐다.

플래시는 멀티미디어 등의 콘텐츠를 제작하는 응용 소프트웨어이고 액티브X는 플래시 콘텐츠를 재생하기 위해 이용자 PC에 설치되는 소프트웨어다. 

기술지원 중단 후에 가장 문제가 될 부분은 새로 발견되는 플래시의 보안 취약점을 사이버공격에 활용해 보안사고를 유발시킬 수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플래시 관련 보안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먼저 콘텐츠 제작사·웹사이트 운영사 등은 기술지원 중단 전까지 △플래시 대신 웹 표준으로 콘텐츠 제작하고 유통·게시하는 체계 구축 △기존에 플래시로 제작된 콘텐츠들을 웹 표준으로 전환 △플래시 액티브X 설치시키는 행위 중단 △이용자에게 플래시 액티브X 위험성·제거방법 고지 등을 실행해야 한다는 내용이 소개됐다.

이용자는 PC에 설치된 플래시 액티브X를 반드시 제거해야 한다. 액티브X가 설치돼 있으면 악성코드가 내포된 플래시 콘텐츠가 이용자 PC에서 자동으로 실행되기 때문이다.

과기정통부는 그간 민간의 플래시 및 액티브X 사용 중단을 유도하기 위해 웹 표준 제작도구 개발, 웹 표준 콘텐츠로의 전환 등을 지원해왔으며 협회·기업 대상으로 가이드라인 설명회·워크숍·현장방문 등을 통해 현황 및 문제점, 대응방향 등을 알리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민간의 수요를 조사해 웹 표준을 활용한 콘텐츠 제작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며, 웹 표준 콘텐츠로의 전환은 2020년까지 지속 지원해나갈 방침이다.

이용자 대상으로는 웹브라우저 업그레이드 캠페인을 10월 31일까지 실시해 웹 표준 이용기반을 조성하고 플래시 액티브X 등의 불필요한 설치 방지 등을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