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박병윤 기자] 26일 제주도에 본격 장마가 시작됐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제주에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비가 내리고 있다. 새벽부터 제주 곳곳에 강한 빗줄기가 쏟아지면서 제주도 전역에는 호우경보가 발효 중이다.

지난 25일 오후 11시 30분부터 이날 오후 1시 현재까지 지점별 강수량은 제주 76㎜, 서귀포 87.6㎜, 성산 81.4㎜, 고산 104.9㎜, 태풍센터 149㎜, 대정 143.5㎜, 신례 127.5㎜, 색달 124.5㎜, 한라산 삼각봉 196.5㎜, 성판악 182㎜, 윗세오름 181.5㎜, 영실 175㎜ 등이다.

기상청은 장마전선 상에서 발달한 비 구름대가 제주도 남쪽 해상에서 계속 유입돼 제주에 비가 내리고 있으며, 특히 이날 오후까지는 시간당 2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은 20∼60㎜이며 많은 곳은 100㎜ 이상 비가 내릴 것으로 보여진다.

비는 27일 아침부터 차차 그칠 전망이다. 장마전선은 오는 28일에 일시적으로 남하했다가 29일에 다시 북상하면서 제주도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비가 강하게 쏟아지면서 침수 피해도 발생했다.

이날 오전 9시께 서귀포시 대정읍 모슬포수협 건물 지하가 침수돼 소방당국이 배수 작업을 벌였다.

제주도 전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되자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비상 2단계'를 발령하고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다.

재난본부는 관련 부서와 행정시에 분야별 재해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사전 예찰활동을 벌이고 기상특보에 따라 상황관리체계를 강화하는 등 비상근무를 철저히 해달라고 긴급 요청했다.

또 가옥과 농경지 침수에 대비해 집 주변 하수구나 배수로를 정비하고 비닐하우스, 양식장, 축사, 공사장 등 시설물 관리에도 각별히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