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e스포츠협회]

[이뉴스투데이 정환용 기자] 강원도는 e스포츠를 새로운 문화 콘텐츠로 육성하기 위해 한국e스포츠협회(KeSPA)와 함께 전국 최대규모 ‘2019 군 장병 e스포츠 대회’ 예선전을 마치고 오는 7월 5일부터 이틀간 인제 다목적 경기장 일대에서 결승전을 치른다고 26일 밝혔다.

연대급별 군 부대 자체 예선전에서는 장병 2만여명이 참여했다. 지난 5월 8일 철원 6사단을 시작으로 전국 20개 군부대 사단급(여단 포함)에서 진행된 대표 선발전에는 총 360개 팀 1600여명 장병들이 참여했다.

화천 27사단(이기자 부대) 대표 선발전에는 아이돌그룹 비투비 소속 서은광이 참여했다. 사단 장병들 응원 속에 팀원들과 ‘리그 오브 레전드(LoL)’ 경기에 출전했지만 결선 진출에는 실패했다. 3군단에서는 전 프로게이머 박건희가 ‘배틀그라운드(PUBG)’ 종목에서 결선에 진출했고 102여단에서는 프로게이머 이재홍이 결선에 진출했다. 21사단에서는 LoL 프로게이머로 활동했던 정수빈이 최종 티켓을 손에 쥐었다.

대회 참가자들의 열정으로 대회 관계자들도 놀랐다. 오는 7월 5일 진행되는 결선 전에 전역하는 한 병장은 팀 전체 결선 진출이 취소되는 것을 막기 위해 과감히 전역 연기를 신청했다. 결선 참여를 위해 전날 신혼여행을 다녀온 후 대회에 참여하기로 한 하사관도 있었다.

2019 군장병 e스포츠 대회 결승전은 20개 군부대(군단, 사단, 여단) 66개 팀 300여명 선수들이 최종 선발됐다. 개막식은 전용준 캐스터 진행으로 시작되고 결선 경기에는 김민철, 김정민, 고인규, 강형우, 김진형 등 e스포츠 전문가들이 캐스터와 해설자로 참여한다. 대회는 유튜브, 트위치 등 게임 채널과 연계해 실시간 중계된다.

결선 현장에서는 인기 가수 공연과 인기 프로게이머 체험존 운영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준비된다. 대회 첫날에는 가수 제시, 걸그룹 체리블렛 등이 축하공연을 펼친다. 6일에는 프로게임팀 젠지가 체험존에서 배틀그라운드 멸망전과 사인회 등을 진행한다. 저녁에 열리는 평화이음 콘서트에는 에이핑크, 위키미키, 조정민, 춘자, 베이식 공연이 이어진다.

변정권 평화지역발전본부장은 “군 장병 여가문화 활성화를 위해 전 육군이 참여하는 대회가 결선만을 남겨두고 있다. 올해 처음 개최되는 군장병 e스포트 대회에는 육군만 참여했지만, 내년부터 공군과 해군까지 참여를 확대해 세계적인 밀리터리 축제로 육성하겠다”며 “군 장병은 물론 가족, 친구, 관광객이 함께 참여해 즐길 수 있는 대표 문화콘텐츠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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