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린 2018-201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남자 개인종합 우승을 차지한 임효준이 귀국해 입국장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박병윤 기자] 쇼프트랙 선수 임효준이 훈련 도중 동료 선수 바지를 벗기면서 성추행 논란에 휩싸였다.

25일 대한빙상경기연맹 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7일 쇼트트랙 대표팀 선수들은 진천선수촌에서 암벽 등반 훈련을 진행하는 도중 임효준 선수가 암벽을 오르고 있던 황대헌 동료 선수의 바지를 벗기면서 논란이 가중됐다.

이에 수치심을 느낀 황대헌은 코치진에게 “성희롱을 당했다”고 보고했다. 장권옥 대표팀 감독은 이 사실을 연맹에 보고하면서 사태가 불거졌다.

황대헌은 현재 큰 모멸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대헌은 이 사건으로 수면제를 복용하고 잠을 청할 정도로 심리적으로 불안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임효준 소속사인 브리온컴퍼니측은 “훈련 도중 장난스러운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임효준이 조금 과격한 장난을 한 것 같다”라며 “어린 행동이었지만 상대방이 기분이 나빴다면 분명 잘못한 일이다”고 말했다. 이어 임효준은 황대헌 선수에게 거듭 사과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논란이 심화되자 임효준 선수는 개인 SNS 계정인 인스타그램도 폐쇄한 것으로 보인다. 25일 현재 임효준 인스타그램 계정은 접속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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