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시원스쿨]

[이뉴스투데이 김용호 기자] 시원스쿨(대표 양홍걸)이 만든 프리미엄 시험영어 인강 브랜드 ‘시원스쿨랩(LAB)’가 13년 만의 토플(TOEFL) 개정에 대해 “전체적으로 어려운 문제 유형들이 줄어듦과 동시에 시험 시간도 단축되면서 응시생들의 심적 부담 역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학문적인 영어 구사 능력을 평가하는 시험인 토플(TOEFL, Test of English as a Foreign Language)은 오는 8월부터 개정된다.

토플 개발 기관인 미국교육평가원(ETS)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2019년 8월 1일부터 지문의 수와 이와 연계된 문항의 수가 축소됨 따라 시험 응시 시간이 단축된다.

또한 성적표에는 응시한 날짜의 시험 점수와 함께 해당일부터 2년 이내에 응시한 본인의 점수 중 각 영역별 최고 스코어를 합산한 나의 최고 점수(My Best Scores)가 추가로 기록되며, 이에 따라 한 번에 전 영역을 완벽히 준비하기 부담스러운 수험생들이 한 영역만 집중해 시험을 여러 번 치르는 전략으로 대비하는 경우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신승호 시원스쿨어학연구소 소장은 “2006년 토플 iBT 시행 이후 13년 만에 가장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특히 문제 수와 시험 시간이 전보다 응시자 친화적으로 조정됨에 따라 토플 전체 응시인원 증가가 예상된다”며 “실제로 얼마나 많은 대학 및 교육기관들이 ‘My Best Scores’를 입학 기준에 반영할지는 알 수 없지만, 각 영역별 최고 점수만 취합한 결과가 성적표에 기재되므로 인당 응시횟수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시원스쿨]

'시원스쿨랩(LAB)'은 이와 함께 미국교육평가원(ETS)이 최근 발표한 ‘2018년 전 세계 토플 성적 통계 데이터’ 자료를 분석한 결과도 발표했다.

'시원스쿨랩(LAB)'에 따르면, 한국인의 TOEFL iBT(internet-Based Test) 성적은 120점 만점에 84점, 168개국 중 공동 75위로, 2017년(83점, 82위)에 비해 소폭 상승해 전 세계에서 중위권 수준으로 나타났으나, 말하기 분야는 공동 122위(20점)로 하위권(2017년 20점, 125위)을 유지했다.

지난해 조사와 마찬가지로 아일랜드가 101점으로 1위, 오스트리아가 100점으로 2위를 차지했다. 아시아 국가 중 싱가포르가 지난번에 이어 가장 높은 순위(98점, 공동 5위)를 차지했고, 인도(95점, 공동 13위), 말레이시아(90점, 공동 33위), 필리핀(88점, 공동 45위), 인도네시아(86점, 공동 57위) 등이 뒤를 이었다.

중국은 80점으로 109위, 일본은 71점으로 145위를 차지했다.

한국인의 토플 성적을 영역별로 보면 읽기 22점, 듣기 21점, 말하기 20점, 쓰기 21점으로 전 세계 응시자들의 영역별 평균 점수(읽기 19.2점, 듣기 21점, 말하기 21.6점, 쓰기 20.5점)와 비교할 때 말하기 영역만 세계 평균보다 많이 낮았고, 나머지 영역은 비슷하거나 더 높았다. 읽기 영역은 공동 22위로 전 세계 상위권 수준으로 나타났다.

신승호 소장은 “말하기와 읽기 영역 실력 차이는 우리나라 영어 교육이 스피킹보다는 리딩 위주 영어 수업에서 벗어나지 못함을 보여준다”고 진단하면서 “토플 스피킹뿐만 아니라 세계적 영어 평가 시험인 아이엘츠(IELTS)에서도 한국인의 스피킹 성적이 최하위권인 현 상황을 더욱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언어 활용의 기본인 회화나 말하기 능력을 강조하는 교육 방향으로 선회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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