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호 SK텔레콤 대표(오른쪽에서 두번째)와 팀 회트게스 도이치텔레콤 회장(왼쪽에서 두번째)이 DTCP 펀드 투자를 위한 협약식을 맺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 맨 왼쪽은 비첸테 벤토 DTCP 대표이사, 맨 오른쪽은 하형일 코퍼레이트 디벨롭먼트 센터장[사진=SKT]

[이뉴스투데이 송혜리 기자] SK텔레콤이 도이치텔레콤과 연내 합작회사를 설립한다.

합작회사는 5세대(G) 초저지연 영상 전송기술(MMT), 5G 중계기·인빌딩솔루션 등 5G 핵심 기술을 공동 개발한다.

25일 SK텔레콤은 글로벌 통신사 도이치텔레콤과 24일 그랜드 워커힐 서울 호텔에서 진행한 타운홀 미팅에서 5G 글로벌 공동사업 전략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팀 회트게스 도이치텔레콤 회장을 비롯해 클라우디아 네맛 CTO 등 도이치텔레콤 주요임원과 박정호 SK텔레콤 대표, 임원 등 양사 경영진 총 100여명이 참석했다.

회의를 통해 SK텔레콤은 도이치텔레콤과 연내 기술 합작회사를 설립하기로 합의했다. 올해 MWC19에서 양사 기술협력 MOU를 맺은 이후 사업 계획이 한층 구체화 된 것이다.

합작회사는 △5G 초저지연 영상 전송기술(MMT) △5G 중계기·인빌딩솔루션 △유무선 인프라를 동시에 이용해 데이터 전송 속도, 품질을 높이는 통신 기술인 멀티패치 UDP 등 5G 핵심 기술을 공동 개발한다. 또 △모바일엣지컴퓨팅(MEC) △애플리케이션 마켓 △블록체인 분야에서도 협력을 이어 나갈 예정이다. 이를 기반으로 5G 킬러 서비스로 꼽히는 클라우드게임, AR, VR 등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박정호 대표와 팀 회트게스 회장은 DTCP 펀드 투자 관련 협약식도 함께 진행했다.

SK텔레콤은 도이치텔레콤 산하 전문 투자회사 DTCP가 운영하는 총 3억5000만 달러 규모 펀드에 3000만 달러를 투자한다. 5G시대 유망 ICT 기업에 선제적으로 투자해 유니콘 기업으로 키우고, 이를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DTCP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서울에 DTCP 아시아 사무소를 신설하고 아시아 지역 5G 유니콘 기업을 발굴·육성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DTCP와 공조해 경쟁력 있는 기업을 선별하고 추천한다는 방침이다.

2015년에 설립된 DTCP는 독일 함부르크, 미국 샌프란시스코,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사무소를 두고 전 세계 5G, IoT, AI, 빅데이터 관련 기업에 꾸준히 투자를 해오고 있다. 현재 운영 중인 투자자산 규모는 17억 달러에 이르며, 투자에만 머무르지 않고 투자 대상 기업들과 공동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박정호 SK텔레콤 대표는 “5G 시대 전방위 글로벌 협력을 통해 기존 이동통신 영역을 넘어선 초 ICT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이를 통해 SK텔레콤의 자산, 경쟁력이 모두 재평가 받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팀 회트게스 도이치텔레콤 회장은 “도이치텔레콤과 SK텔레콤의 전략적인 파트너십은 앞으로도 계속 유지될 것”이라며 “양사 간 긴밀한 기술 협력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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