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5G 시대 주력 사업 “같지만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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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5G 시대 주력 사업 “같지만 다르다”
산업·안전·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서 서비스·솔루션 발굴 주력…새로운 시장 주도권 경쟁 '치열'
  • 여용준 기자
  • 승인 2019.06.24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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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뉴스투데이 여용준 기자] 4월 5G를 상용화 한 후 다채로운 서비스와 솔루션을 내놓는 가운데 통신사별로 각기 다른 주력사업을 내세우고 있다. SK텔레콤은 스마트 팩토리와 스마트 오피스 등 산업 분야에서, KT는 안전과 철도 등 공공 분야, LG유플러스는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등 콘텐츠 분야에 주력하며 5G 서비스 개발에 나서고 있다. 

21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이뉴스투데이 창간 14주년 콘퍼런스 ‘5G 시대에 패러다임 변화와 대응전략’에서는 이통3사의 이같은 전략을 엿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SK텔레콤 스마트 오피스. [사진=SK텔레콤]

◇ SKT, 산업 분야에 5G 구축 기반 마련

SK텔레콤은 제조, 사무, 관제 등 여러 분야에서 온·오프라인이 연결되며 사람들이 일하는 방식부터 변화하고 있다. 

스마트 팩토리 분야에서는 기존 공정에서 숙련공이 노하우를 전수하기 어렵고 장비 고가화에 따른 비용 증대 등의 문제가 있었지만 초고속·초저지연 5G 네트워크와 SK텔레콤의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 ‘메타트론’이 결합하면 공장자동화부터 예지정비까지 가능하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최낙훈 SK텔레콤 5GX IoT·DATA그룹장(상무)은 “지난해 경기도 안산시와 스마트팩토리얼라이언스(SFA)을 구성하고 5G 생태계 구축을 위해 다양한 기업들과 협업하고 있다”며 “퍼블릭 클라우드와 결합하는 식으로 개발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가능성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SK텔레콤은 최근 5개 정부부처 장관들을 서울 종로구 5G 스마트오피스로 초청해 5G 서비스와 솔루션을 소개했다. 

이곳에는 △우편물이나 서류 등을 운반해주는 5G 딜리버리 로봇 △AR글라스를 통해 원거리에 있는 직원과 가상공간에서 만나 업무회의를 할 수 있는 5GX 텔레프레즌스 △개인 노트북이 없어도 5G 스마트폰 하나로 어디서든 업무를 볼 수 있는 5G VDI 도킹 시스템 등 다양한 솔루션이 적용돼있다. 

최낙훈 상무는 “스마트오피스는 회사를 운영하는 입장에서 생산성이 높아지는 것도 있지만 자율 좌석제 등으로 공간 효율도 30% 이상 높아진다. 일하는 사람의 만족도가 달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광화문 광장에 뜬 KT 스카이쉽. [사진=KT]

◇ KT, 커버리지 확대와 함께 공공 서비스 확대 주력

KT는 커버리지 확대에 주력하는 모습이지만 이와 동시에 다양한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이 중 산업 현장에서 AR글래스를 활용하는 것과 스카이쉽을 활용한 재난구조 활동이 눈에 띈다. 

산업현장에서는 먼저 5G를 통해 외부의 지능 서비스와 연결돼 생산공정 효율성을 높이는 ‘5G 커넥티드 로봇’, AR글래스를 활용한 산업현장 원격지원 솔루션 ‘5G AR 서포터’, KT의 기업전용 5G 기지국 솔루션 ‘오픈 엔터프라이즈 라디오’ 등을 갖추고 있다. 

또 무인비행선과 드론기술을 융합해 재난안전에 특화된 플랫폼도 마련했다. 5G 스카이십은 헬륨 기반의 비행선으로 드론의 한계인 비행거리, 비행시간, 탑재 무게 등의 제한을 극복했으며 5G 기술과 결합해 고화질의 영상을 지상통제센터에서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스카이십은 해난 사고 때 현장을 쉽게 파악할 수 있고 긴급 구조물품도 전달할 수 있어 한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데 더 유용하다. 

이밖에 KT는 화재 현장을 드론으로 관제해 화재를 진압하고 요구조자의 위치를 파악해 보다 신속하게 구조할 수 있다. 

정제민 KT 융합기술원 인프라연구소 5G TF팀장은 “현재 5G는 교통, 공장, 재난안전, 드론 등 관제 영역에서 많은 핵심기술이 마련돼있다”며 “앞으로 에너지, 미디어 등 다양한 산업과 공공 영역을 융합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서울 강남 일상로 5G 팝업스토어. [사진=LG유플러스]

◇ LGU+ “소비자들이 먼저 체감해야”…콘텐츠 사업 집중

‘5G로 일상이 바뀝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콘텐츠 사업에 주력하고 있는 그동안 선보인 서비스은 ‘U+프로야구’와 ‘U+골프’, ‘U+아이돌 라이브’ 등 다양한 콘텐츠 서비스를 소개했다. 

특히 이달 초 서울 서초동 아리랑TV 스튜디오에 선보인 AR스튜디오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AR스튜디오는 약 100㎡ 규모의 스튜디오에 4K 화질의 동시촬영이 가능한 카메라 30대와 전용 서버 45대, 촬영용 특수 조명 등을 갖췄다. 360도 입체 촬영 제작 기술을 보유한 미국 8i사와 독점 제휴해 고품질의 AR콘텐츠 제작을 위한 전용 솔루션을 도입했다.

LG유플러스는 U+AR을 통해 현재 독점적으로 제공중인 실사 기반의 360도 입체콘텐츠를 비롯한 750여편의 5G AR 전용 콘텐츠를 연내 1500편까지 두 배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자체 제작 위주로 콘텐츠를 확보해나가는 동시에 콘텐츠 제작 효율화를 위해 협업 사례의 범위를 더욱 넓혀 나갈 예정이다.

또 서울 강남과 경기도 하남 스타필드에 마련한 팝업스토어를 통해 VR과 AR 등 다양한 5G 콘텐츠들을 소비자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최근 두 달 동안 운영한 강남역 유플러스 팝업스토어에서는 70만명이 넘는 방문객이 다녀갔다고 설명했다. 

구태형 LG유플러스 PS부문 5G추진 담당(상무)은 “5G가 실생활에 바로 적용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필요하다. 때문에 LG유플러스는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한 B2C 시장에 집중하기로 했다”며 “나에게 필요한 5G를 하자는 것이 마케팅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통3사가 이처럼 주력 분야를 내세우고 있지만 사실상 5G 전 분야에서 새로운 솔루션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최낙훈 상무는 “유통 물류시스템을 효율화하기 위한 작업이 진행 중이다. 또 전력 송전 설비와 풍력 터빈 등에 대한 관제 분야에도 적용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제민 팀장은 “개인간 통신서비스가 진화하면서 이용 고객층이 늘어나고 활용단말 종류가 확대되면 결국 산업간 융합 인프라가 마련될 것”이라며 “개인의 5G 이용이 늘어날 수 있도록 VR 통신과 라이브 방송 등 다채로운 콘텐츠 서비스를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태형 상무는 “하반기 ‘U+5G 2.0’을 선보일 예정이다. 앞으로 콘텐츠에 집중해 일상을 바꿀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5G 2.0’은 신규 콘텐츠 서비스가 늘어나면서 기존 콘텐츠 사업이 보강되는 형태로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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