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케밥 [사진=터키문화관광부]

[이뉴스투데이 이지혜 기자] 터키문화관광부가 터키에서 꼭 맛봐야 하는 음식 5가지를 24일 추천했다.

◇터키 음식 중 가장 널리 알려진 케밥

케밥은 고기를 구워 썰어낸 음식을 뜻하는 터키 대표 음식이다. 한국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긴 꼬치에 꽂아 원통 모양 화덕에서 구운 고기를 넣은 도네르 케밥부터, 호리병에 야채와 고기를 넣고 수 시간을 쪄내 자작한 국물이 특징인 카파도키아 명물 항아리 케밥 등 그 종류가 200여 가지가 넘다.

터키 현지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케밥은 고등어 케밥이다. 현지 맛을 느끼고 싶다면 이스탄불 갈라타교(Galata Bridge)를 추천한다. 터키어로는 발륵 에크멕(balık Ekmek)으로 굽거나 튀긴 생선과 야채를 빵 사이에 끼워 먹는 샌드위치다.

터키 커피와 로쿰 [사진=터키문화관광부]

◇터키식 커피와 말랑한 터키 로쿰

‘커피는 지옥처럼 검어야 하고, 죽음처럼 진하며, 사랑처럼 달콤해야 한다.’

이 말이 터키 속담인 것을 아는지? 커피는 이처럼 터키 사람들에게 특별한 존재이다. 유네스코 세계 무형 문화재로 등록돼 있는 터키식 커피는 오스만 제국부터 시작된 문화로 터키만의 독특한 커피 주전자에 커피 가루와 설탕을 함께 넣어 끓여서 맛과 향이 진하다. 여과를 하지 않는 방식으로 즐기는 터키식 커피는 에스프레소보다 진하고 조금 더 도톰한 거품을 즐길 수 있다. 커피를 마시고 잔에 남은 침전물로 점을 보는 터키점도 이색적인 재미를 더한다.

터키시 딜라이트로 알려진 터키 대표 디저트 로쿰(Locum)은 진하고 쌉쌀한 매력의 터키 커피와 환상적인 조화를 이룬다. 로쿰은 과일즙과 견과류를 넣어 만든 젤리로 ‘죽기 전에 먹어봐야 할 세계 음식재료 1001’에 뽑힐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특유의 달콤함과 화려한 색감에 여행객들이 기념품으로 잊지 않고 사 가는 쇼핑 목록 중 하나이다.

터키 요쿠르트 [사진=터키문화관광부]

◇유제품 천국 터키, 요쿠르트와 아이스크림

요구르트를 직접 집에서 만들어 먹을 만큼 터키 미식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음식이다. 물에 희석한 짠맛이 매력적인 터키 요구르트 아이란(Ayran)을 매 식사 때마다 마실 정도로 터키에서는 연간 200만 톤 이상 요구르트를 소비한다. 칼슘, 비타민, 단백질이 풍부한 것은 물론 스트레스 해소, 우울증 방지, 소화, 갈증해소에 좋은 아이란은 터키 국민 음료로 자리 잡았다.

터키식 아이스크림도 유명하다. 아이스크림을 줄 듯 말 듯, 눈을 사로잡는 퍼포먼스와 재치가 또 하나의 재미를 선사한다. 터키 아이스크림 돈 두르마(Dondurma)는 ‘살렙’이라는 난초 뿌리가 들어가 특유의 쫀득한 질감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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