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내정자.

[이뉴스투데이 이상헌 기자]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김상조 신임 청와대 정책실장 인선에 대해 혹평을 쏟아내며 제2의 촛불운동을 예고했다.

경실련은 12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번 문재인 대통령의 인사는)  경제 정책 기조를 바꿀 수 있는 기회마저 잃어버린 회전문 인사"라고 비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을 청와대 정책실장에 임명하고, 이호승 기획재정부 1차관을 경제수석비서관으로 각각 임명했다. 

경실련은 "지난 2년간 문재인 정부가 재벌 중심의 경제 구조를 개혁하는데 주력하지 못했고, 소득주도성장과 혁신성장을 내세웠지만 충분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며 "경제 정책 운용에 책임이 있는 인사를 후임으로 내정하는 것은 납득할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김상조 정책실장 내정자에 대해  "경제의 구조적 개혁은 등한시하고 갑질 문제 등 행태적인 부분을 개선하고 실효성 없는 공정거래법 개정안만 국회에 제출한 것 외에 큰 성과가 없다"고 지적했다.

경실련은 이어 집권 3년차를 맞아 "기존의 경제정책을 근본적으로 재점검해, 재벌개혁에 박차를 가해야 할 중대한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정치인에게 경제개혁을 맡길 수 없고, 다가오는 총선을 계기로 제2의 촛불시민운동으로서의 유권자운동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