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 고발자 김상교씨가 올린 SNS 사진. [캡처=김상교 SNS]

[이뉴스투데이 박병윤 기자] 클럽 버닝썬과 경찰의 유착 관계를 고발한 김상교 씨가 SNS에 의미심장한 글과 함께 영화 ‘트루먼쇼’의 한 장면을 캡처해 올리면서 그 의미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하고 있다.

김 씨는 20일 자신의 SNS에 “‘그냥 김상교’로 살기 위해 노력할 거야. 그동안 모두 고생했어. 안녕”이라는 글과 함께 영화 ‘트루먼 쇼’의 한 장면을 캡처해 올렸다.

영화 트루먼쇼는 주인공 트루먼의 인생이 220개국 17억 인구에 방영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다. 트루먼은 자신의 인생이 가짜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목숨을 걸고 진실을 찾는다. 모든 난관을 이겨낸 트루먼이 ‘현실’로 가는 문을 찾아내자 이를 지켜보던 전 세계 시청자들은 환호한다. 그러나 곧바로 채널을 돌리고 트루먼에 대한 흥미를 잃는다.

일각에서는 영화의 내용에 빗대어 봤을 때 김 씨는 자신을 트루먼이라고 생각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한다. 또한 김 씨를 지켜보던 사람들은 영화 속 시청자들을 의미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김 씨는 지난해 11월 24일 버닝썬 관계자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한 이후 신고를 받고 온 경찰에게도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경찰과 유흥업소의 유착의혹을 제기해왔다.

경찰은 지난달 15일 김 씨 폭행사건과 관련해 클럽 영업이사 장 모 씨 등 2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의견 송치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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