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현대자동차]

[이뉴스투데이 방기열 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최근 선보인 소형 SUV 베뉴와 셀토스를 인도에서 선보이며 본격적인 시장점령에 나선다.

현대차는 지난 4월 ‘2019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새로운 엔트리 SUV 베뉴를 세계 최초 공개했다. 이후 현대차는 인도에서 베뉴를 본격적으로 판매하며 출시 1주일 만에 약 2만대 이상의 사전예약을 이끌며 쌍토르에 이은 인도 국민차로 시작을 알렸다.

기아차는 글로벌 전략 소형 SUV 셀토스를 한국과 북미지역 대신 인도에서 월드 프리미어 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데뷔를 알렸다. 특히 기아차가 셀토스의 월드 프리미어 행사를 인도에서 가진 이유로 ‘인도시장 개척을 위한 첫 번째 모델이란 상징성’을 담았다.

[사진=기아자동차]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현대·기아차의 이 같은 행보는 ‘포스트 중국’으로 인도시장을 낙점했기 때문이다. 인도는 13억 명에 인구를 보유하고 있지만 자동차 보급률은 1000명당 35대 꼴로 시장 잠재성을 확보했단 분석이다.

현대차는 지난 1998년 인도 타밀나두 주 첸나이 시에 해외공장을 세우고 2008년 2공장까지 완성해 연산 70만대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특히 지난해 현대차는 인도시장서 55만대를 판매하며 최대 실적을 이끌었다.

기아차는 인도 아난타푸르 지역에 연산 30만대 규모의 현지 생산 공장을 완공하고 SUV 셀토스의 본격 생산을 예고했다. 현대차와 달리 기아차는 60% 수준의 관세로 인해 현지 생산 거점 없이 수출로 인도시장을 공략했으나 가격 경쟁력에서 타 브랜드에 비해 뒤처지자 현지 생산 공장을 설립하게 됐다.

이로써 현대·기아차는 첸나이 1·2공장과 아난타푸르 공장과 시너지 효과를 내며 인도에 연간 100만대가 넘는 생산·판매 체제를 갖추게 된다. 현재 인도 시장서 마루티-스즈키와 현대차가 점유율 1, 2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마힌드라&마힌드라, 타타 모터스, 혼다 등이 그 뒤를 잇고 있다. 기아차는 인도서 공개한 SUV 셀토스를 기반으로 3년 안에 점유율 3위를 목표로 한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현지화 전략에 따른 차량 생산 및 판매와 함께 인도 차량 호출 서비스에 총 3억 달러를 투자(한화 3488억원)하며 생산기업에서 모빌리티 기업으로 확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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