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들어 시중은행들이  영업망 확대에 적극 나서는 등  '공격경영'과 함께 제1금융권으로서의 자존심 회복에 부심하고 있다.

이같은 은행의 경영계획은 고수익을 쫓아 증시나 펀드 등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머니무브 현상에 대응해 수신 기반을 넓히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보인다.

우리은행은 올해 50개 지점을 신설해 총 지점 수를 919개로 늘릴 계획이다. 신설 점포 수는 작년과 같은 수준이지만 지난해 17개 지점을 통폐합한 것을 감안하면 순증 규모는 17개 많은 셈이다. 또 올해는 통폐합 대신 20개 지점을 전략적 지역으로 이전 배치할 방침이다.

하나은행의 경우 올해 상반기 21개와 하반기 20개 등 41개의 지점을 신설해 총 지점 수를 676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31개 지점을 신설한 작년에 비해 공격적 계획이며, 동행은 대중국 진출에도 더욱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외환은행은 신도시와 공단 상업지역을 중심으로 작년보다 11개 많은 25개 점포를 신설해 총 지점 수를 349개로 늘릴 예정이다.

1천205개의 지점을 갖고 있는 국민은행은 올해 택지개발지구와 재건축단지, 신도시 위주로 작년 수준인 60여개를 늘릴 예정이다.
 
그러나 신한은행의 경우는 지점확대 보다 현 점포망의 효율적 운용에 힘을 기울이고, 외형경쟁은 지양키로 했다. 동행은 최근 대대적인 명예퇴직을 실시해 군살빼기를 시도한 바 있어 타행과 비교되는 행보를 보여 주목된다.                 < 방두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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