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가 '포르쉐 월드 로드쇼' 이벤트를 오는 24일까지 갖는다.

[이뉴스투데이 방기열 기자] “포르쉐 바이러스를 전파하기 위해 한국에 왔다” 포르쉐 독일 본사가 ‘포르쉐 월드 로드쇼’를 개최하며 이같이 전했다.

포르쉐 바이러스란 포르쉐를 향한 일종의 상사병으로 포르쉐 한번 시승하면 이 차를 구매하기 전까지 이 바이러스에서 빠져나올 수 없다는 것을 일컫는 말이다.

포르쉐코리아가 독일 본사와 함께 오는 24일까지 ‘포르쉐 월드 로드쇼’를 선보이며 독일서 직접 공수한 911, 718, 박스터/카이맨, 파나메라, 카이엔, 마칸 등 22대를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포르쉐 차량은 고성능을 뽐내지만 대당 1억원에서 3억원을 넘는 차량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구매가 쉽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이런 점 때문에 ‘포르쉐 월드 로드쇼’는 포르쉐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는 절호의 기회인 셈이다.

포르쉐가 '포르쉐 월드 로드쇼' 이벤트를 오는 24일까지 갖는다.

올해도 한국을 방문한 포르쉐는 스포츠카 및 SUV 등을 포함해 독일에서 파견된 5명의 전문 인스트럭터들과 함께 핸들링, 브레이킹, 슬라럼, 택시 드리이빙, E-하이브리드 퍼포먼스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포르쉐는 타 브랜드에서 실시한 트랙데이와 마찬가지로 ‘안전’과 ‘기본수칙’에 철저했다. 인스트럭터들은 시트포지션 및 스티어링 휠 위치 등 가장 기본적인 부분부터 꼼꼼히 알려준다. 이후 포르쉐가 정한 시간표에 따라서 약 10명 내외의 인원이 프로그램을 참여하게 된다.

포르쉐는 ‘모든 세그먼트에서 스포츠카를 생산한다’는 브랜드 철학을 고수하며 전통의 스포츠카부터 SUV까지 다양한 세그먼트에서 차량을 만들고 있다. 하지만 이날 프로그램에 참가한 인원들에게 가장 관심을 끈 차량은 단연 포르쉐 911 GT3 였다.

특히 911 GT3가 눈에 띈 이유 중 하나는 국내서 현재 출시되지 않은 모델이기 하며 이날 택시 드라이빙 시간에서 참가자들에게 가장 인기를 모았기 때문이다.

포르쉐가 '포르쉐 월드 로드쇼' 이벤트를 오는 24일까지 갖는다.

우선 911 GT3는 태생부터 모터스포츠 기술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즉, 레이싱 대회에 사용된 차량을 도로 규정에 맞게 수정해 양산했단 것이다. 실제 차량을 운전해 보면 고출력 때문에 일반도로에서 사용해도 될지 의문이 들기도 하다.

자연흡기 방식의 4기통 수평대항 엔진을 사용해 최고출력 500마력 포르쉐 7단 더블 클러치를 사용해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3.4초면 도달한다. 트랙에서 911GT3는 그 이상의 성능을 발휘하는 모습이다.

이외에도 포르쉐는 향후 도입 예정이거나 해외서만 판매중인 신형 포르쉐 911, 파나메라 터보 스포츠 투리스모 등을 선보이며 참가자에게 직접 트랙을 주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파나메라 스포츠 투리스모는 스포츠 세단을 기반으로 550마력 성능을 뽐내지만 가족과 함께 탈 수 있는 공간과 활용성 그리고 트랙에선 레이싱카로 변하는 양면성을 갖고 있다.

또한 참가자들은 트랙주행 외에도 포르쉐 차량의 벨런스, 코너링, 급가속, 급브레이크를 체험할 수 있는 슬라럼과 911의 순간 가속을 극대화할 수 있는 런치 컨트롤까지 직접 체험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오전과 오후로 나눠진 ‘포르쉐 월드 로드쇼’ 프로그램을 마친 참가자들은 ‘포르쉐 바이러스’에 전염되기에 충분해 보인다. 단, 포르쉐 바이러스는 ‘구매’를 통해 치료된다는 점은 아쉽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