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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넘어 6G 향하는 삼성·LG, 언제쯤 결실 볼까?통신사·대학과 R&D 협력…디바이스·콘텐츠·플랫폼 혁신 이뤄질 것
“2025~2030년 상용화 예상…TB 단위 데이터 오가는 시대 올 것”
[사진=IEEE]

[이뉴스투데이 여용준 기자] 5G 통신에 대한 구체적인 활용도 이뤄지기 전에 6G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국내 양대 가전기업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6G에 대한 연구 기반을 마련하고 활용 서비스 개발과 시장 선도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7일 SK텔레콤과 5G 고도화와 6G 공동 R&D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양사는 긴밀한 협의를 통해 6G 기술 요구사항을 도출하고 주요 기술을 발굴·개발하는 한편 6G를 활용한 신규 사업 모델도 공동으로 연구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이달 초 R&D 조직인 삼성리서치 내에 차세대이동통신연구센터를 신설하고 6G연구팀을 꾸렸다. 아직 6G에 대한 구체적인 정의조차 내려지지 않았지만 5G보다 한층 진보된 통신시장에서 주도권을 잃지 않으려는 의지로 풀이된다. 

SK텔레콤은 삼성전자, 노키아, 에릭슨 주요 장비 3사 모두와 5G 고도화 및 6G 진화 기술 공동 연구에 대한 협약을 맺었다.

앞서 SK텔레콤은 이달 중순 노키아·에릭슨과 6G 전반 공동 R&D를 위한 협약을 맺고 6G 기술 요구사항을 도출하고 주요 기술을 발굴·검증하는 한편 신규 사업 모델도 공동으로 연구하기로 했다.

[사진=연합뉴스, LG]

한편 LG전자는 올해 초 KAIST 연구원(KI)과 협력을 맺고 ‘6G 연구센터’를 설립했다. 박일평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는 당시 “6G 연구센터 설립을 계기로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 연구를 더욱 강화해 글로벌 표준화를 주도하고 이를 활용한 신규 사업 창출 기회를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6G연구센터장인 조동호 KAIST 교수는 “한발 앞서 6G 이동통신 원천 기술 개발을 시작해 10년 후의 우리나라 이동통신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미래 산업을 준비하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KAIST 관계자는 “보안상의 문제로 연구센터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할 수 없지만 6G에 대한 연구는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기업체뿐 아니라 정부 차원에서의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최근 핀란드 오울루대학과 6G 이동통신 관련 기술협력 및 공동연구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오울루대 ‘6Genesis’프로젝트와 ETRI B5G․6G 사업 간 공동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B5G․6G 연구성과를 공유하는 정기 교류회를 개최하는 등 차세대 이동통신 글로벌 협력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핀란드 오울루대학은 앞으로 6G R&D의 핵심 대학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학에서는 올해 3월 24일 6G 무선 서밋을 개최한 바 있다. 당시 서밋에는 권동승 ETRI 책임연구원과 이주호 삼성리서치 마스터를 비롯해 노키아 벨 연구소·ZTE·NTT도코모·에릭슨·오울루대·컬럼비아대·칭화대 등 다양한 기업과 대학·단체에서 참석했다.

서밋을 개최한 6G 플래그십 프로젝트의 리더인 아리 푸투는 올해 2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미래에는 손에 들고 다니는 전화기가 사라지며 인간이 데이터를 소비하는 새로운 방법이 생길 것”이라며 “새로운 사용자 기기는 집 안 테이블이나 자동차 창문으로 자리를 옮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6G 통신망은 초단파 테라헤르츠(THz) 주파수를 이용할 수 있다. 이는 현재 반도체로는 접근할 수 없는 영역”이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 함께 참석한 올리 라나마 핀란드 오울루대 5G시험네트워크 연구책임자는 “아직 5G 상용화에 몇 가지 과제가 남아 있긴 하지만 지금이 차세대 통신망 연구를 시작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리나마는 지난 5년간 연구한 학술논문 몇 가지를 언급하며 2025년에서 2030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는 차세대 통신망 표준화에 대해 언급했다. 이에 따라 6G의 상용화 시점도 2030년 이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의견을 종합했을 때 6G 시대에는 테라바이트(TB) 단위의 데이터 전송이 5G 시대의 기가바이트(GB) 전송 속도만큼 빠르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또 최대 100Gbps의 데이터를 주고 받을 수 있고 음영지역 없이 수중 통신도 가능하다. 이에 따라 그동안 해양 통신을 별도로 개발했던 이통사들도 6G 통신으로 일순간 해결이 가능해진다. 다만 이를 감당할 수 있는 메모리 반도체와 관련 콘텐츠 개발이 필요한 상황이다. 

삼성과 LG는 아직 연구단계인 만큼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진 않았으나 TB 단위의 통신 구축을 위한 반도체 생산과 관련 서비스를 개발하고 이를 담을 수 있는 디바이스를 만드는 게 목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자업계 한 관계자는 “5G조차 제대로 상용화되지 않은 시점에서 6G를 이야기하는 것이 다소 이르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미 글로벌 전자·IT업계에서는 6G 시대 주도권을 잡기 위한 싸움이 시작됐다”고 전했다. 

여용준 기자  dd0930@e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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