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경북취재본부 남동락 기자]김천시(시장 김충섭)는 본격적인 양파 수확기를 앞두고 관내 양파 재배농가의 악성 노동력문제 해소에 보탬이 되고자 양파 수확 일손돕기에 대대적으로 나서는 한편 전국적인 중만생종 양파 생산량 증가와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부진으로 관내 양파가격이 크게 폭락함에 따라 '과잉생산 양파 소비촉진'을 위한 전방위적 대책마련에 나섰다.

올해 전국적인 양파 재배면적은 평년과 비슷하나 생산량은 평년대비 13%(151천톤)나 증가하였으며, 김천시의 경우도 재배면적은 평년대비 8%정도 감소하였으나 생산량은 작황호조로 평년대비 2%(573톤)정도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로 인해 산지 양파가격은 지난해보다 30%나 하락한 8,000원/20kg 선에 거래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수확도 제대로 하기 전에 김천시 양파 재배농가들의 농심은 타들어 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김천시는 정부의 중만생종 양파 수급안정화 정책에 발맞추어 37.6ha, 2,299톤을 산지폐기 조치하고, 100톤을 정부 수매로 시장격리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김천혁신도시이전 공공기관, 관공서(김천시청, 김천경찰서, 김천소방서, 김천교육지원청 등), 초중고 및 대학교, 기업체, 식당 등을 대상으로 사전주문량을 오는 28일까지 접수받아 7월 초 대대적인 양파 팔아주기 운동을 전개하고, 이와 동시에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는 시청전정에서 “양파 팔아주는 날 행사”를 개최하여 지역양파를 시민들에게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김천시는 자매결연도시 군산시․강북구와 수도권 대형유통업체를 대상으로 하는 김천포도․자두 판촉행사에서도 신토불이 김천양파를 대도시 소비자들에게 직거래 가격으로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며,“대구mbc에서 장보는 금요일”직거래 장터, 대구 두류공원 수요장터, 경부고속도로 김천휴게소(상행선) 로컬푸드행복장터, KTX김천(구미)역사내 홍보․판매 부스 등을 활용하여 소비자들이 김천양파를 직거래로 만나볼 수 있는 기회를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올해에는 특히 대만 등 해외시장을 대상으로 6천톤을 목표로 양파수출 확대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천시는 지난 18일 경북도청에서 개최된 양파 소비촉진의 날 이벤트의 일환인 “자장면 먹는 날”행사에 맞춰 관내 지역농협인 구성농협과 더불어 7.5톤(750망 x 10kg)의 김천양파를 도청직원 등에 이미 판매한 바 있다.

김충섭 김천시장은“역사이래로 생산자와 소비자는 항상 공존해 왔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생산자는 생산자대로, 소비자는 소비자대로 각자 따로 살아갈 수는 없다. 지금은 양파 가격 폭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내 양파 생산농가들을 위해 김천시민들의 관심과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때이다”고 강조하고 과잉생산 양파에 대한 소비촉진 운동에 많은 시민들이 함께 동참하여 지역 양파 생산농가들과 고충을 함께 나눌 것을 간절히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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