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스테이트 황금 센트럴 투시도. [사진=포애드원]

[이뉴스투데이 윤진웅 기자] 흥행에 성공한 아파트의 후속 단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검증을 마친 단지라 비교적 안정적이라는 인식이 많다. 이에 같은 입지에서 공급되는 아파트의 흥행 지표로 전작의 성적이 참고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 대구 도시철도 2호선 죽전역 인근에서 분양한 ‘죽전역 동화 아이위시’는 1순위 평균 60.45대 1의 경쟁률로 전 주택형이 마감했다. 또 같은 달 죽전역 인근에서 분양한 ‘대구 빌리브 스카이’는 1순위 평균 134.96대 1의 경쟁률로 올해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힐스테이트 감삼’은 1순위 평균 32.6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3개 단지 모두 흥행에 성공했다. 이들 아파트 모두 앞서 분양한 단지가 수요자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브랜드에 따른 효과도 있다. 한 지역에서 계속해서 분양하는 브랜드 아파트는 브랜드 타운을 형성해 집값을 높이기도 한다. 경기 안산에서 분양한 푸르지오 브랜드 단지가 대표적이다.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안산 고잔동아파트 매매가 상위 단지 5개 모두가 푸르지오 브랜드 단지다. 세부적으로는 △고잔4차 푸르지오(20133년 3월 입주) 3.3㎡당 1203만원 △고잔3차 푸르지오(2013년 4월 입주) 3.3㎡당 1216만원 △고잔 5차 푸르지오(2013년 5월 입주) 3.3㎡당 1258만원 △안산 레이크타운 푸르지오(2016년 2월 입주) 3.3㎡당 1401만원 △안산 센트럴 푸르지오(2018년 4월 입주) 3.3㎡당 1570만원이다.

지방도 상황은 비슷하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대구 수성구에 공급된 ‘힐스테이트 황금동(2018년 3월 입주)’ 전용면적 84㎡는 지난해 9월 8억원에 거래돼 분양가 4억2710만원 대비 약 3억7000만원 이상 웃돈이 붙었다. 약 3개월 뒤 인근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범어’의 동일 면적 입주권은 지난 4월 9억원에 거래돼 분양가 7억920만원 대비 약 2억원의 웃돈이 붙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수요자로서 후속 분양 단지를 선택할 때 앞서 분양한 단지의 분양 성적이나 집값 상승률을 통해 단지의 입지여건, 상품성, 브랜드 가치 등을 검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특히 같은 브랜드 단지가 줄줄이 들어서는 경우 대규모 브랜드 타운으로 조성돼 랜드마크 효과까지 누릴 수 있어 이러한 단지들을 노려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라고 설명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올해 연타석 흥행이 기대되는 후속 단지들이 주목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달 대구 수성구 황금동 일대에서 ‘힐스테이트 황금 센트럴’을 분양할 예정이다. 수성구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브랜드 3개 단지에 이어 분양하는 단지로 지하 1층~지상 30층, 9개 동, 전용면적 75~84㎡ 총 750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롯데건설은 이달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일대에서 ‘청량리역 롯데캐슬 스카이(Sky)-L65’를 분양할 계획이다. 올해 청량리역 근처에서 분양에 성공한 2개 단지에 이어 분양하는 단지로 지하 7층~지상 최고 65층, 4개 동, 전용면적 84~107㎡ 총 1425가구 규모로 1263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대림산업과 한화건설은 이달 대전 서구 도마동 일대에서 ‘도마·변동8구역 e편한세상 꿈에그린(가칭)’을 분양한다. 분양 당시 단기간 완판을 기록한 단지가 인근에 있어 후속 단지 효과가 기대된다. 지상 최고 34층, 20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1881가구 규모로 1441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포스코건설은 7월 광주 서구 화정동 일대에서 ‘광주염주주공 재건축 더샵(가칭)’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인근에서 분양한 단지가 광주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어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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