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KT 회장[사진=KT]

[이뉴스투데이 송혜리 기자] KT가 5세대(G)클라우드에 5년간 5000억원을 신규 투자해 클라우드 매출 1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금융·공공시장 맞춤형 클라우드 서비스를 선보이는 한편 5G 에지클라우드로 스마트팩토리·인공지능(AI) 응급의료·미디어 스트리밍 서비스 등을 공략해 ‘5G 클라우드 시장을 견인한다’는 목표다.

17일 KT는 ‘국내 클라우드 도입률을 끌어올리는 한편 시장 선도자로 올라서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 회사는 2023년까지 5년간 클라우드 사업에 5000억원을 신규 투자하고 전문인력 1000명을 육성해 매출을 5배 이상 성장시키는 공격적인 투자와 매출확대 전략을 추진한다. KT 측은 국내 기업 클라우드 도입률을 높여 클라우드 시장을 2023년 7조원 대로 확대해 시장에 선순환을 일으킬 것이라는 청사진도 공개했다.

신수정 KT IT 기획실 부사장은 “클라우드는 이제는 단순 인프라 서비스에서 벗어나 AI, 빅데이터, 블록체인 같은 기술과 융합하면서 기업들의 혁신수단이 되고 있다”며 “국내 최초 클라우드 사업자인 KT는 맞춤형 클라우드와 5G 강점을 살려 고객 비즈니스 혁신의 진정한 동반자가 되고 국내 클라우드 시장의 리더로서 대한민국 클라우드 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KT 클라우드 사업 확장 구조[사진=KT]

KT는 다양한 고객 환경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한는 ‘커넥트 허브’ 서비스를 비롯해 VM웨어와 파트너십을 통해 VM웨어 솔루션을 KT 클라우드를 통해 사용할 수 있도록 선보이고 있다. 또 글로벌 사업자와 제휴를 통해 국내 사업자가 해외에서도 KT 클라우드를 이용해 서비스할 수 있도록 청약, 구축, 빌링, 운영을 통합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KT는 5G와 클라우드 기반으로 스마트시티, 스마트팩토리, 커넥티드 카 등 다양한 융합 서비스를 통해 기업 고객 비즈니스 혁신을 지원한다. KT는 ‘기가지니API(AI)’ ‘기가 블록체인’ ‘콘스탄틴(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에어 맵 코리아(공기질 IoT플랫폼)’ 등 플랫폼 서비스를 클라우드에 올려 고객사가 손쉽게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제공할 계획이다.

또 5G와 클라우드를 결합한 5G 에지 클라우드 서비스도 B2B시장까지 확대한다. KT는 데이터 처리의 물리적 거리를 줄여 초연결, 초저지연 5G 속도를 실현시키기 위해 전국 8곳에 5G 에지 통신센터를 설치하고 IT 에지 클라우드 2개소를 추가 구축했다. 캐시서버나 CDN서버 등 컴퓨팅 설비를 내장해 지연시간을 줄일 수 있어 ‘e스포츠 라이브’‘라그나로크:클릭 H5’‘ ‘뮤지션 Live’ 등 5G 특화서비스에 적용됐다.

올해 하반기 선보일 5G B2B 에지 클라우드 서비스는 AI, IoT, 빅데이터 등 ICT 기술과 연계해 고객사의 비즈니스 혁신을 도울 예정이다. KT는 현대중공업지주와 5G 에지 클라우드를 활용해 공장 로봇 자동제어, 불량 검수를 판단할 수 있는 스마트 팩토리 구축에 협업하고 있다. 또 환자 이송 중 고화질 영상으로 상태를 실시간 진단·처방해 지연 없이 대응할 수 있는 AI 응급의료시스템을 세브란스병원과 공동 추진하고 있다. 이외에도 KT는 미디어, 게임사들과 실시간 스트리밍을 서비스해 저사양의 단말기로도 원활한 게임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KT는 올해 4월 KEB 하나은행과 손잡고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GLN) 기반 시스템을 클라우드에 도입했다. 금융 시스템을 클라우드에 수용하기 위해 금융보안원을 통해 금융 가이드라인 적정성 테스트도 완료했다. 다음 달 부터는 금융 통합 보안관제가 가능한 전용 클라우드를 추가 오픈 해 금융사들이 안심하고 클라우드 도입을 보다 빠르게 할 수 있도록 지원 할 예정이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