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호 SK텔레콤 대표가 국회 양자정보통신포럼 창립식에서 축사하고 있다[사진=송혜리 기자]

[이뉴스투데이 송혜리 기자] SK텔레콤이 5G·클라우드 시대 양자암호기술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고 자율주행, 스마트팩토리 등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7일 박정호 SK텔레콤 대표는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양자정보통신포럼 창립식’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박 대표는 “클라우드는 실물세계가 가상망 위에 올라가는 형태라, 공간적 제약이 없어진다”며 “이에 아프리카에 있는 국가에도 지연없이 똑같은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렇듯 5G와 클라우드를 통해 IT세계와 실물세계가 따로 존재하는 것이 아닌, IT에 있는 세계가 실물에 있는 삶을 지배하는 형태로 변모하게 된다”며 “이렇게 되면 클라우드를 연결하는 네트워크 보안이 더욱 중요해 진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SK텔레콤은 2011년부터 양자기술 연구소를 설립해 연구했고 2016년 세계 최초 LTE 망에 양자암호통신을 도입한데 이어 최근 5G 핵심구간에 적용완료 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지난 2016년 스위스 양자기술 회사인 IDQ에 투자해 기술력을 확보했다.

그는 “이러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향후 4차 산업핵심 분야인 자율주행, 스마트팩토리 등에도 확대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자기술 발전에 정부 협조와 지원 확대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냈다. 박 대표는 “5G 상용화하면서 한국 인프라가 세계에서 각광받고 있는데 특히 다음주 도이치 텔레콤도 우리 기술을 시연하기 위해 방문한다”며 “이들은 보안에 대해 우려를 하는데, 우리 보안 정책 추진상황, 의회활동 등을 알리면 굉장히 감동한다”고 정부 역할에 대해 강조했다. 

또 “올해 양자기술 예산이 미미하다는 이야기도 나왔지만 국가 핵심데이터 등에 양자암호를 적용하는 제도나 법안을 마련한다면 우리기술이 향후 차세대 IT시장을 이끌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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