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이뉴스투데이 유제원 기자] #20대 새내기 직장인 송선아씨는 요즘 스마트폰 자산관리 서비스 매력에 푹 빠졌다. 지인의 소개로 알게된 핀테크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송금, 신용등급·계좌 조회는 물론 맞춤 신용카드 추천, 대출협상, 보험설계까지 한꺼번에 할 수 있게 되면서다. 직장 동료와 친구 등과 식사를 함께한 뒤 식사비는 비밀번호만 누르면 1초 만에 송금이 되면서 정산이 쉬워졌다. 핀테크 앱을 통해 단돈 1000원으로도 부동산 소액 투자를 경험해볼 수 있어 즐거운 재테크를 경험 하고 있다. 송씨는 이제 바쁜 근무시간을 쪼개 은행을 가지 않고도 금융업무 대부분을 핀테크 앱을 통해 해결한다. 

핀테크 앱이 새로운 재테크 수단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직접 은행이나 증권사를 찾아가지 않아도 손 안에 있는 스마트폰 하나로 송금·환전에 부동산, P2P(개인 간 금융거래) 투자까지 가능해서다. 여기에 개인의 소비 패턴을 분석해 적절한 재테크 전략까지 세워준다. 나만의 ‘개인 금융비서’인 셈.

토스는 KEB하나은행과 손잡고 최고 연 5% 상당의 혜택을 제공하는 ‘KEB하나은행 제휴적금 아이사랑 이벤트’를 진행중이다. 6회 이상 납입하면 연 3.3%의 금리가 제공된다. 19세 이하의 자녀가 있으면 연 0.7%, 토스 신규회원이면 1.0%의 추가금리가 토스머니(토스 디지털 머니)로 지급된다. 친구 초대 이벤트도 진행해 초대한 친구가 적금을 개설하면 각자 1%의 추가 혜택도 준다. 1년 가입상품인 이 적금은 월 20만 원까지 납입이 가능한데, 추가금리는 월 10만 원까지만 적용된다. 토스 앱을 통해 가입할 수 있으며 가입기간은 1년이다.

핀크도 SK텔레콤, DGB대구은행과 손잡고 출시한 5%대의 고금리 적금 ’T high 5적금‘을 선보였다. 이 상품 가입 고객은 기본금리 2%에 SK텔레콤 고객 우대금리 2%를 제공해 최소 4%의 금리를 받을 수 있으며, 적금 만기까지 이동전화 5만 원 이상 요금제 이용 시 1% 캐시백이 추가된다. 또 런칭 기념 이벤트로 7월까지 가입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3000명에게 추가로 1% 캐시백을 제공한다. 월 납입 금액은 5만 원, 10만원, 15만 원 중 선택이 가능하고 만기는 1년, 2년 중 선택할 수 있다.

[사진=토스, 핀크, 뱅크샐러드, 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는 올해 1~4월 자사의 투자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의 76%가 20~30대였다고 밝혔다. 1인당 평균 1회 투자 금액은 10만원 미만이 절반 이상(59%)이었다. 지난 3일 카카오페이가 출시한 ‘태양광 프로젝트 파이낸싱(PF)’ 투자 상품은 출시 첫 날 30분 만에 ‘완판’됐다. 이 상품은 해양수산부 산하 인천항만공사의 ‘국민 햇빛펀드’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투자 기간 12개월 동안 연 8%의 기대수익률이 인기 요인이었다. 카카오페이는 오는 10일과 17일에 각각 3억원 규모로 추가 모집할 계획이다.

자산관리 앱 ‘뱅크샐러드’는 공인인증서를 한 번만 등록하면 예금, 카드, 증권, 보험 등 흩어져 있는 금융 데이터를 한 번에 보여주는 서비스로 인기를 끌고 있다. ‘자동 가계부’ 기능으로 내가 어디에 얼마나 썼는지 분석할 수 있다.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카드, 대출, 보험 등 맞춤형 금융 상품을 추천해 주는 기능을 제공한다. 뱅크샐러드의 ‘카드 추천’ 기능으로 신규 카드를 발급받은 고객은 5만명에 달한다.

핀테크 업계는 해외여행보험, 미세먼지 보험, 1일 운전자 보험, 반려견 보험을 선보이며 보험 시장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핀테크 업체들이 생존 경쟁을 위해 치열한 플랫폼 선점 경쟁을 벌이면서, 기존 고객을 뺏기지 않으려는 시중은행들도 다양한 이벤트와 혜택을 준비하고 있다" 면서 "금융앱 전쟁은 앞으로 더 치열해 질 전망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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