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순방 따라잡기’ 핀란드 헬싱키서 스마트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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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순방 따라잡기’ 핀란드 헬싱키서 스마트 여행
자율주행 버스와 도서관 로봇 사서가 일상인 도시…스타트업 활성방안MOU로 ‘슬러시’ 페스티벌 주목
  • 이지혜 기자
  • 승인 2019.06.1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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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1일 핀란드 헬싱키 파시토르니 회관에서 개최된 한-핀란드 스타트업 서밋에서 이야기를 듣고 있다. [사진=청와대]

[이뉴스투데이 이지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북유럽 3국을 국빈 방문 중인 가운데 그 첫 방문지인 핀란드가 화제다. 일정 중에 방문한 북유럽 최대 첨단 기술 허브 오타니에미 산학연 단지를 비롯해, 열정과 꿈으로 충만한 스타트업 기업이 저마다 활발하게 나래를 펼치는 곳이기도 하다.

이번 한국과 핀란드 양국 간 체결한 업무협약(MOU)을 계기로 올해 11월 한국에서 스타트업 축제 ‘컴업(ComeUp)’을 개최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 축제는 올해로 12회를 맞는 핀란드 스타트업 페스티벌 슬러시와 협력해 개최할 예정으로 앞서 도쿄, 싱가포르, 상하이에서도 2016년부터 개최되고 있다. 문 대통령도 핀란드 안띠 린네 총리와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 방안을 나누며 슬러시를 높이 평가했다.

슬러시는 헬싱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스타트업 축제다. 2008년 300명 모임에서 시작한 행사가 폭발적으로 성장해 지난해에는 130여개국 3100개 스타트업, 1800명 투자자 등 2만여명 참석자와 함께 했다. 올해는 11월 21~22일 개최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핀란드 국빈방문 기간 중 10일 오타니에미 혁신 단지를 시찰했다. [사진=청와대]

페스티벌은 특히 커뮤니티에 집중한다. 멘토링, 라운드테이블, 쇼케이스, 피칭 대회 등 다양한 네트워킹으로 스타트업과 투자자간 상생을 주도하고 창업 커뮤니티 활성화를 도모한다.

슬러시가 세계적으로 관심을 받는 또 다른 이유는 그 중심에 핀란드 대학생이 있어서다. 대학생 자원봉사자로 구성된 운영조직이 행사를 주도하는데 이는 슬러시가 '세계를 변화시킬 다음 세대 축제'로 주목받는 이유다.

헬싱키 공공자전거 [사진=핀란드관광청]

◇헬싱키에서 만나는 미래

핀란드는 동화 무민과 산타클로스 고향이자, 북유럽 디자인을 대표하는 브랜드 마리메꼬와 이딸라 본고장으로도 유명하다.

또한 노키아를 탄생시킨 나라로 IT 분야에서도 최첨단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그 일례로 대중교통체계에서 모바일 앱 윔(Whim)은 헬싱키 시내에서 손쉽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교통 정보에서 탑승권을 구매하기까지 모든 과정을 디지털화했다. 대중교통을 넘어 택시, 렌터카와 자전거 대여까지 서비스 범위가 확대돼 헬싱키 시민은 물론 관광객 교통 이용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헬싱키 오디 도서관. [사진=핀란드관광청]

최근 자율주행 버스도 정기적으로 운행하기 시작했다. 환경오염을 줄이고자 하는 제도도 다양하다. 지난해 헬싱키시 교통국(HSL)은 바이오 디젤 사용을 권장하기 위해 버스 회사에 환경 보조금 95만 유로를 지원한 데 이어, 시내 일부 지역과 인근도시에서 순차적으로 전기 버스를 도입하고 있다.

헬싱키에서 또 한 곳 빼놓을 수 없는 스마트 여행 명소가 오디(Oodi) 헬싱키 중앙도서관이다. 핀란드 국회의사당 맞은편에 자리잡은 이곳은 자율 주행하는 ‘로봇 사서’가 있고, 3D 프린터,음악·영상 제작 스튜디오, 가상현실(VR)룸 등 디지털 기기를 누구나 접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한다.

3층은 전통적인 도서관 역할을 하지만 어린이와 어른 서적을 다른 공간에 비치하지 않은 점과 아이들이 마음껏 웃고 떠들 수 있다는 점이 여느 도서관과는 다르다.

헬싱키 아모렉스 미술관 [사진=핀란드관광청]

◇미래와 공존 하는 문화유산 ‘아모스 렉스 미술관‘

자율주행 차량, 스마트 오피스, 스타트업 등이 헬싱키의 일상이지만 동시에 역사문화와 미래적 공존이 눈길을 끄는 곳도 있다.

작년 8월 헬싱키 도심 가장 중심에 위치한 광장에 이색 미술관이 문을 열었다. 광장 중간중간 솟아있는 돔 형태 설치물과 그 지하 2200㎡ 규모 전시공간으로 구성된 아모스 렉스 미술관이다.

놀이터 같은 공공 공간을 조성하는 돔들은 사실 전시관으로 빛을 전달하는 창문이다. 핀란드 기능주의를 대표하는 오피스 건물 ‘라스팔라치(Lasipalatsi)’를 그대로 보존한 채 바로 옆 광장에 지어 옛것과 새것을 결합한 새 문화 공간을 탄생 시켰다.

아모렉스 미술관은 이달부터 아르스 페니카 ‘올해의 작가상’ 수상 후보인 스웨덴, 핀란드, 아이슬란드 출신 5인의 작품 기획전을 진행한다. 현대 북유럽 미술을 만날 수 있다.

스타트업 축제 슬러시 [사진=핀란드관광청]
스타트업 축제 슬러시 [사진=핀란드관광청]
아모스렉스 미술관 [사진=핀란드관광청]
헬싱키 트램 [사진=핀란드관광청]
10일 김정숙 여사가 헬싱키 디자인박물관을 방문했다. [사진=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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