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지난 3월 28일 이철우도지사가 전통발효식품 업체인 청송군의 한국맥꾸람을 방문한 모습

[이뉴스투데이 경북취재본부 남동락 기자]경상북도는 전통발효식품이 기능성 식품, 외식산업 등과 연관성이 크고 유망 농식품산업으로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함에 따라 미래 핵심 6차 산업으로 육성한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올해 전통식품브랜드경쟁력제고사업, 지역전통주발굴지원 등 7개 사업에 12억원을 투입해 타 지역 전통발효식품과 차별화된 경북의 맛과 전통을 살릴 수 있는 전통발효식품 육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도는 전통발효식품 육성을 위해 ▲안정적 지역농산물 공급체계구축을 위한 농업과 식품기업 간 계약재배 활성화 ▲시설 현대화, 전통발효식품 표준화를 통한 식품 안정성 및 제품 다양성 구현 ▲전통발효식품 기능성 연구를 통한 고부가가치화 및 미생물 산업화 등 연관산업 육성정책 강화 ▲양조장 등 전통식문화 발굴 사업과 전문인력 육성 등 6차 산업화로 영역을 확장한다.

전통식품제조업체 육성 현황(2018년말 기준)을 살펴 보면 도내 업체는 915개소(전체 식품제조업체 2,233개소 중 41%)에 달하고 주요품목은 된장·고추장 등 장류(263개소), 차류(119개소), 절임류(99개소),기타 김치,국수, 떡 등 85개 품목에 달하고 있다.

또 주요성과를 살펴보면 전통식품품질인증업체 43개소(전국 503개소), 전통식품명인지정 9명(전국 78명)을 배출했다.

대표적 성공사례로 농식품부에서 2018년 12월 이달의 6차산업인(人)으로 선정된 유한회사 ‘야생초’남우영 대표(46세,울진)는 개망초, 갈대 뿌리 등 자생식물을 활용해 김치를 제조하는 기술을 특허받았으며, 유산균 저염김치 등을 개발해 소비자에게 호평을 받고 판매중에 있다.

남 대표는 위해요소 중점관리우수식품(HACCP) 인증, 유기가공 인증을 받아 온라인숍과 롯데백화점, 학교급식 등 다양한 판로를 통해 지난해 7억 8천만원의 소득을 올렸으며, 입소문을 통해 알게 된 일반인 1,000여명이 저염 유산균 식단 체험을 하는 등 대표적 6차산업 우수사례로 알려져 있다.

식품산업은 일자리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거대한 시장으로 세계 식품시장 규모는 2016년 기준 6.1조 달러로 세계 자동차 시장(1.4조 달러)의 4.4배, 세계 IT 시장(1조 달러)의 6.3배, 세계 철강 시장(0.8조 달러)의 8.1배이며, 국내 식품산업 규모도 2010년 131조원에서 2016년 205조원으로 연평균 7.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전통발효식품은 케이팝(K-pop), 케이드라마(K-drama)를 이어 세계화가 가능한 품목으로, 경북도는 올해 전통주와 와인을 체험할 수 있는 찾아가는 양조장을 발굴․육성해 국내외 관광객들이 경북 전통식문화를 쉽게 즐길 수 있도록 6차 산업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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