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케이블카 설치를 반대하는 설악산국립공원지키기 국민행동과 강원행동, 케이블카반대설악권주민대책위는 31일 강원 원주시 반곡동 원주지방환경청 앞에서 ‘설악산 케이블카 백지화 끝장 투쟁 선언’ 기자회견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뉴스투데이 강원취재본부 우정자 기자] 환경부 원주지방환경청은 설악산 케이블카 사업으로 인한 환경갈등을 조정하기 위한 ‘설악산국립공원 오색삭도 설치사업 환경영향갈등조정협의회’ 제7차 회의를 13일 열었다.

회의에는 주민 대표인 박봉균 양양군의원과 정준화 양양군번영회장, 시민단체 대표로 김경준 원주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최재홍 법무법인 자연 변호사, 사업자, 이해관계자, 각 분야 전문가 등 14명이 참석했다.

이날 사업 찬성 측과 반대측 간 사회적 논의 활성화를 위해 당초 1명이던 주민‧시민단체 대표를 각 2명으로 확대하고 국립공원위원회 승인 부대조건의 전문적 검토를 위해 국립공원공단이 참여하는 협의회 개편안을 의결했다.

논의결과 갈등조정 안건은 △탐방로 회피대책 강구 △산양문제 추가조사와 멸종위기종 보호대책 △시설물 안전대책 보완 △사후모니터링 시스템 마련 △상부정류장 주변 식물보호대책 마련 등 환경영향평가에서 다뤄야 할 5개 조건과 백두대간 핵심구역 지형변형 규모, 지형변화 지수, 삭도 구조물 상‧하부 정류장의 경관영향, 평가서 거짓‧부실 의혹 등 3개 사항을 선정했다.

협의회는 8개 안건의 논의를 위해 8월까지 7차례에 걸쳐 회의를 열고 합동 현지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협의회는 2016년 설악산국립공원 오색삭도 설치사업의 환경영향평가서 보완요청에 앞서 5차례 회의를 진행한 바 있다. 지난달 16일 양양군이 보완서를 제출함에 따라 2년 6개월여 만에 운영이 재개됐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