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12일 4층여자화장실 비데 상태, 라지에타 전원코드도 전층에 사진과 같이 꼽혀있다.

[이뉴스투데이 경인취재본부 김승희 기자] 경기도수자원본부 건물 화장실은 여전히 몽땅 비데가 가동 중이다. 더군다나 오뉴월에도 변좌를 뜨겁게 세팅해 쓸데없이 전력을 소비 하고 있어 에너지 관리에 소홀함을 드러내고 있다(본보 5월30일자)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개선은커녕 조롱하듯 십 여일이 지난 6월 12일에도 모든 비데가 그대로 가동 중이여서 관람객들의 질책이 쏟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해당부서 팀장은 “호텔로 사용하던 건물이라 리모델링하면서 처음부터 비데를 전체 설치해 사용 중이다. 비데는 대부분 사용하지 않냐”는 엉뚱한 대답을 내놨다.

이어 각 층마다 7대씩 설치된 비데 중 2대 정도만 가동시켜 선택해서 사용케 하고 나머지는 전원코드를 뽑아 놓는 것은 어떻겠냐는 제안에 “전원을 왜 뽑냐”며 “본인 집에는 비데 사용안하냐”면서 삿대질과 함께 고성을 지르는 등 몰상식한 행태를 보였다. 

더욱이 이 자리에는 경기도수자원본부장이 동석한 자리여서 팀장의 행태는 본부장을 무시하는 처사로 보여져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또한 혈세낭비 제기 후 10여일이 지났음에도 전체회의에서 거론조차 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개선할 의지가 없음이 드러나 '혈세낭비 불감증'을 의심케했다.

이어 해당 팀장은 미화원 조장에게 비데 관련 지시를 했다고 밝혔으나 미화원들은 비데 관련 에너지 절약에 대한 통보를 받은 사실이 없었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본부의 한 직원은 지난 5월31일 본청 직원들과의 통화에서 무례하고 강압적인 발언들을 쏟아내 지난해 9월부터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직원게시판 소통창구 ‘와글와글’ 등을 개설하며 '공정한 직장 만들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에 반하는 행태로 조속한 시정이 요구된다.

비상구마다 붙혀져 있는 경고문구

한편 현재 경기도수자원본부 비상구는 외부인 계단 출입금지로 ‘보안카드 없이 계단을 이용하실 수 없습니다’라는 문구가 부착돼 화재 시 관람객들의 혼란을 야기할 수 있어 보여 관계당국의 현장조사가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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