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정명곤 기자] 한양대 *산학협력단이 기술이전 및 사업화의 성공률을 끌어올리기 위한 제품화 전략에 나서고 있다. 산단은 교내 경선을 통해 선별한 우수 기술을 대상으로 제품의 고도화를 지원해 전 세계 최종 소비자가 주목하는 CES 2020에 출품한다는 계획이다.
한양대학교는 11일 신본관에서 개교 80주년 기념 제2회 한양 이노베이션 어워드 시상식을 개최했다.
행사는 교내 우수한 기술을 발굴하고 수요에 기반 한 제품화 지원을 통해 기술이전·사업화의 성공률을 높이려는 의도로 기획됐다.
공모전에는 37개의 기술이 출품 됐으며 6개의 기술이 최종 선발됐다. 평가 기준은 제품의 완성도에 비중을 두었다는 게 산단 관계자의 설명이다.
대상은 ‘바이오 플라즈마 기술을 활용한 전자 데오드란트 기기’를 출품한 임태호 응급의학과 교수가 수상했다.
임 교수는 “학문 간의 융합과 실제 의료 현장에서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을 감안해 제안한 부분을 높게 평가해주신 것 같다”라며 “우리 대학이 강조하는 융합과 실용학풍에 맞도록 더욱 열심히 연구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최우수상은 △‘실리카 나노 섬유를 이용한 나노 중금속 차단 마스크’의 오성근 화학공학과 교수 △‘레이저 센서 비접촉식 생체신호 측정 기술 및 증강 현실을 이용한 실시간 제어 시스템’의 조성호 융합전자공학부 교수가 공동 수상했다.
우수상에는 △‘AR을 이용한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기술’의 임창환 생체공학전공 교수 △‘3D 바이오 패치’의 김태원 기계공학과 교수 △‘초정밀제어 위한 델타로봇용 조립형 블록코일 전동기’의 이주 전기공학전공 교수가 선정됐다.
수상작은 2020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CES에 출품 된다.
어워드를 기획한 장기술 산단 기술사업화팀장은 “랩 수준의 기술들을 완성품의 단계까지 끌어올려 전 세계의 최종 수요자들이 모이는 CES2020 박람회에 선보일 계획”이라며 “대학기술의 성숙도를 높이는 데 교육부의 대학 창의적 자산 실용화 지원(이하 브릿지+)사업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우승 총장은 환영사를 통해 “이노베이션 어워드란 이름과 같이 선정된 6개의 기술들이 한양대를 이노베이션 유니버시티으로 만들어 주길 기대한다”라며 “어워드가 의미 있고 실질적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지속가능한 대학의 재정 유입을 위해 우수한 교수님들의 기술이 IPO(기업공개)가 됐으면 좋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라며 “동문 기업 등이 직접 투자하는 기획을 한 번 만들어보자”라며 계획을 밝혔다.
한편, 한양대는 지난해 개최한 1차 이노베이션 어워드를 통해 4개의 기술을 발굴했으며, CES2019에 출품해 국내 대학 최초로 2개의 ‘2019혁신상’을 수상한 바 있다.
*산학협력단 : 산학협력단은 2003년 「산업교육진흥 및 산학연협력촉진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별도법인으로 설립된 조직으로서 대학의 산학협력 사업을 관리하고 지원하는 조직이다. 산학협력단의 업무는 크게 연구의 지원, 진흥, 기술이전 및 사업화 등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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